"안전은 시민의 손끝에서부터".
대구시가 2일 내년을 시민이 생활 속 안전 위협 요소를 직접 찾아내 감시하는 '시민참여 안전신고' 원년으로 선언했다. 시는 이를 알리고자 이날 오후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야외무대 일대에서 '안전대진단 시민참여 확산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국민안전처와 대구경찰청, 대구소방안전본부,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11개 기관 및 단체가 함께 나서서 뜻을 보탰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시민에게 "국민안전처 '안전신문고' 등 시민이 직접 안전 신고를 할 수 있는 체계를 알리겠다"며 "앞으로 시민의 신고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자원봉사자 등과 연계해 재난 즉시 신고'복구하는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고 약속했다.
이번 대회는 시민이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안전 의식을 공유하는 행사로 꾸며졌다. 권 시장과 이상식 대구경찰청장 등 시민단체와 공공기관 관계자 40여 명은 동성로 CGV대구한일 앞 횡단보도에서 '안전은 지키Go! 사고는 줄이Go!'라고 적힌 40m 길이의 대형 홍보물을 펼쳤다. 행사에 참가한 기관'단체들은 LPG 자동 차단기 전시와 산업재해 통계 전시, 소화기 사용법 및 심폐소생술 등을 알리는 부스를 통해 시민에게 생활 속 위험 요소를 알렸다.
이날 행사를 둘러본 최진호(32'직장인) 씨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내가 직접 나서서 불안 요소를 신고하고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전문가는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캠페인을 지속하는 한편 안전 신고 시스템이 시민 생활에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하성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대구시의 안전신고 체계와 국민안전처의 안전신문고가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손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신고처리 과정을 신고자에게 알려주는 행정서비스도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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