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겨울철 실내 스포츠] 이런 스포츠도 있네

공중서 즐기는 요가? 집중력 높이는 권총사격?

스포츠라 해서 모두 다이내믹한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요가와 볼링'포켓볼, 댄스스포츠, 사격 등 몸이 덜 힘든 스포츠도 있다.

◆스카이요가

말 그대로 공중에 뜬 상태로 하는 요가다. 공중에 매달린 해먹을 이용해 요가의 동작과 필라테스, 무용 등 다양한 움직임을 접목한 운동이다. 공중에서 다양한 동작을 통해 흥미와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스카이요가는 처음에는 다소 어렵게 느껴지지만, 하늘을 나는 듯한 자세로 체형교정과 유연성, 근력까지 기를 수 있어 특히 여성들에게 좋은 운동이다. 거꾸로 매달려서 몸을 곧게 펴서 하므로 틀어진 척추와 골반을 교정하는 데 효과가 높다. 또한 일반 운동보다 더 많은 근육을 사용하고, 코어근육(몸통을 지탱하고 균형을 잡아주는 근육)을 강화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다만 유연성이 너무 떨어지면 요가 도중 부상을 당할 수도 있어 운동 전에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야 한다. 최세리(33'달서구 도원동) 씨는 "3개월 정도 했는데 재미가 있어요. 지루하지 않아 좋습니다. 골반이 많이 삐뚤어졌는데 균형이 잡혔어요. 물구나무서기 등 거꾸로 매달리는 동작이 많아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라고 했다. 스카이요가 쿨라 진천센터 전현지 원장은 "스크이요가는 다른 요가에 비해 서커스적인 요소가 많아 지루하지 않습니다. 동작의 종류가 많아 시간이 금방 갑니다. 당연히 운동 효과는 배가 됩니다"고 했다.

◆볼링&포켓볼

볼링은 추운 겨울에도 땀을 흘리며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실내 스포츠이다. 핀이 쓰러지며 '스트라이크'를 외칠 때의 짜릿한 쾌감과 함께 경기장을 후끈거리게 하는 긴장감과 승부욕이 경기를 더욱 박진감 넘치게 한다. 볼링은 다리와 허리 운동이 되고 균형 감각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 무리하게 뛰는 운동이 아니라서 고령자라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포켓볼은 생각보다 규칙이 까다롭지 않고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 스포츠 중 하나이다. 각도 조절이 중요한 일반 4구 당구와는 달리 단순히 포켓볼을 구멍에 넣으면 되는 단순한 게임으로 겨울철 실내에서 즐기기에 제격이다. 검은색 공을 먼저 넣으면 안 되고, 샷을 할 때 두 발이 모두 떨어져서는 안 되며, 흰 공이 밖으로 나가거나 구멍에 들어가서도 안 된다. 이 경우 페널티를 받게 된다.

◆댄스스포츠

댄스스포츠도 겨울철 실내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차차차와 룸바, 자이브, 파소도블레, 삼바 등 라틴댄스가 주를 이루고 있다. 댄스스포츠는 커플 댄스이지만 혼자 가도 가르쳐 준다. 강사가 개인레슨을 해주거나 그룹레슨에서 짝을 지어준다. 초보자들은 차차차나 왈츠같이 스텝이 단순한 춤부터 배운다. 댄스스포츠는 바른 자세를 요구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체형을 가꾸는 데 도움이 된다. 남자들은 매너까지 덤으로 배울 수 있다. 댄스센터 관계자는 "댄스스포츠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며 "다른 운동은 대부분 몸을 혹사시키지만 댄스스포츠는 즐기다 보면 어느새 운동이 된다"고 했다.

◆권총사격

'탕∼' 총성과 함께 매캐한 화약 냄새가 코를 찌른다. 반동으로 인한 '치명적인 손맛'을 느낌과 동시에 명중으로 스트레스마저 저 멀리 날려보낸다. 권총사격은 간단한 교육만 받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겨울 실내 레포츠다. 다소 무서운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실제 다른 레포츠보다 사고 비율이 훨씬 낮다. 스트레스 해소와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남성들은 물론 여성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총기를 쉽게 접하기 어려운 여성들이 영화에서나 보았던 베레타, 글락 등의 명품 권총을 직접 쏴 보는 것은 그 자체로 짜릿한 스릴을 안겨준다. 남성보다 여성들의 점수가 더 잘 나오는 경우가 많다. 섬세함과 집중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대구사격장 관계자는 "사격을 하기 위해서는 체력과 집중력 등 요구되는 것들이 많아요. 호흡조절과 고도의 정신집중도 필요합니다.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의 정신건강에 더없이 좋은 스포츠입니다"라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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