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도 달력도 이제 12월 한 장만 남았다. 벌써 송년 모임이 시작됐다. 주말마다 이어지는 송년 모임에 뭘 입고 나갈지, 어떻게 꾸미고 나가질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스파클링하게 빛나는 눈매, 스모키 아이와 블링블링한 펄 메이크업에 슬슬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연말 송년 모임이나 파티 메이크업에 화려함이 빠지면 왠지 초라해 보이고 주눅이 든 기분이 든다. 연말 모임에서 주인공이 되는 메이크업 연출법을 소개한다.
◆내가 주인공 메이크업
끈적임이 없고 미세한 펄이 들어 있는 쉬머 파운데이션으로 과하지 않을 정도의 윤광(光)피부를 만든 다음 눈 주위에만 소량의 파우더로 눈 화장이 번지지 않게 마무리한다. 눈 화장은 아주 고운 스타 파우다 형태나 피그먼트 제품의 골드 색을 아이 홀 전체에 바른 뒤 브론즌(Bronze) 색상의 섀도를 꼬리 부분에 덧발라 입체감을 주고 언더 애교살 부분에는 아주 옅은 살구색 펄 섀도를 앞쪽부터 발라 눈이 영롱해 보일 수 있게 한다. 골드 섀도는 한꺼번에 많은 양을 바르기보다는 브러시에 소량씩 묻혀가며 덧발라 주어야 뭉치지 않고 깨끗하며 가벼운 느낌을 살릴 수 있다. 골드 빛이 맑지 않으면 나이가 들어 보이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아이라인은 펄 감이 있는 검정이나 다크 네이비 톤의 펜슬 라이너로 속눈썹 사이사이를 꼼꼼히 메워 눈매를 또렷하게 잡아주고 꼬리 부분은 다소 굵게 올려 그리고 눈 아래 점막 부분에도 펜슬로 아이라인을 넣어준다. 위쪽 라인만 굵으면 오히려 부자연스러우므로 상하의 밸런스를 맞추어 주는 것이 좋다. 이때 아이라인에 짙은 갈색 섀도를 덮어주는 작업을 해주면 눈 화장 전체에 그러데이션이 되므로 더 깊이 있는 눈매를 완성할 수 있다.
뷰러로 속눈썹의 뿌리, 중간, 끝 세 부분으로 나누어 컬링 한 후 마스카라는 한 번 바른 후 가볍게 말린 다음 한 번 더 코팅해주면 번짐도 덜 하고 속눈썹이 처지는 걸 막을 수 있다. 하지만 너무 두껍게 바르다 보면 눈썹이 뭉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번 덧발라 속눈썹의 컬을 한껏 말아 올려준다.
볼 터치는 핑크 계열로 발라 노란 피부를 화사하게 잡아준다. 마지막으로 립 메이크업은 메트한 형태의 립스틱 제품을 먼저 바른 후 립 글로스을 덧발라 입술 화장이 오래 유지될 수 있게 한다. 틴트 제품을 쓴다면 틴티는 촉촉한 제품이라 먼저 입술 중앙 부분에 발라준 후 그 위에 립스틱으로 도톰하게 마무리한다. 이때 립 브러시를 사용하면 주름 사이사이를 꼼꼼하게 메워 번짐도 막을 수 있고 밀착력도 좋아지므로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눈 화장이 다소 화려하다면 입술색은 차분한 컬러를 추천하다. 또한 연말 모임에는 음식을 먹게 마련이어서 이때 펜슬형 립 컨실러를 이용하면 입술선을 말끔히 정리해줌과 동시에 번짐도 막아줘 한결 깔끔한 립 메이크업 연출이 장시간 가능하다.
김수정(수성대학교 뷰티스타일리스트과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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