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우리기업 상품 전시 및 판매전'이 2, 3일 국회의원회관(신관) 1층 로비에서 열렸다. 개성공단 진출 10년째를 맞는 올해 전시 개막전에는 정의화 국회의장, 유기준 국회외교통일위원장, 박주선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삼덕통상, 로만손 등 개성공단 입주기업 14개 업체가 참가해 신발, 시계, 의류, 양말, 장갑, 언더웨어, 귀금속케이스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 및 판매했다. 개성공단에는 현재 124개 업체가 입주 중이며 협력업체는 5천600여곳에 이른다.
삼덕통상 문창섭 회장은 "이번 '개성공단 상품 전시 및 판매전'은 남과 북이 함께 10년째를 맞이하는 우리 생산 제품들을 홍보하고 남북화해와 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기원하는 자리"라며 "우리경제가 내수 부진과 엔저로 인한 수출 경쟁력 약화 및 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있는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갖춘 우리 기업들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2006년부터 전시회에서 판매되는 수익금 전액은 매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하고 있다. 삼덕통상은 2004년 개성공단 시범단지 입주기업으로 국내에서 가장 큰 R&D센터와 인하우스시스템(모든 생산공정을 자체보유)을 갖추고, 신발 완제품(아웃도어, 스포츠화 등)을 월평균 25만 켤레 이상 생산하고 있다. 개성공단에서 북측 인원을 가장 많이 채용(3천명)하고 있다. 부산의 뿌리산업인 신발업계의 100년을 내다보고 2만6천여㎡ 부지에 쾌적한 환경과 시설을 갖춘 새로운 신발공장을 이달 중순 착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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