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남부와 지역 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서대구 역사 건립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고동현 서대구산업단지협회 이사장은 대구시와 기업인들이 힘을 모아 반드시 KTX 서대구 역사 건립 사업을 성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이사장은 "서대구와 3공단의 재생사업이 성공리에 끝난 뒤 성장을 이어가려면 '교통'이 따라줘야 한다"며 "서대구 역사가 건립되면 바이어의 방문은 물론 기업의 해외 공략도 용이해진다"고 말했다. 그동안 서대구산단, 3공단, 성서산업단지 등 대구 지역 내 주요 산업단지 입주 기업은 수도권 출장에서부터 바이어 안내를 위해 오랜 시간을 들여 동대구역까지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었다.
고 이사장은 "대구 기업의 85%가 서남지역에 집중해 있지만 KTX 역사가 동대구역 하나뿐이다"며 "동구에서 서울까지는 두 시간이면 가지만 서구, 성서에서 서울을 가려면 동대구역까지만 30~40분 이상의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서대구산단협회는 재생사업에 대한 회의와 함께 서대구 역사 건립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해왔다. 11일 열리는 대구 지역 각 공단 이사장 협의회에서도 서대구 역사 건립에 대한 설명이 있을 예정이다.
노경석 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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