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의 골리앗 아마존, 미디어 산업의 파괴자 넷플릭스, 자동차에서 우주까지 테슬라, 북유럽발 문화혁명 이케아는 기존 강자들이 버티고 있던 기성의 질서를 파괴하고 새로운 시장을 만든 진정한 파괴자들(Disruptors)이다. 한국 소비자들은 아직 접할 기회가 없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12월 광명점을 오픈하는 이케아를 제외하고는 한국 진출을 공식화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에서도 벌써 진출한 것과 마찬가지일 정도의 파괴력을 보이고 있으며 관련 업계는 '언젠가는' 진출한다고 보고 대비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파괴자들 ANTI의 역습'은 왜 한국의 유통, 미디어, 자동차, 가구 업계는 이들을 두려워하는지 좀 더 쉽게 분석하고 알리고자 기획된 책이다. 이들 기업은 마치 정체된 성장 잠재력에 헤어나지 못하고 새로운 기운이 좀처럼 나타나지 않은 한국 상황과 대척점에 서 있는 듯 보인다. 아마존은 구글이 안드로이드폰을 타고 한국 시장에 진입한 것처럼, 킨들을 통해 아마존의 콘텐츠를 보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다. 콘텐츠로 우회하는 길을 택하는 것이다. 넷플릭스는 잘나가던 비즈니스 모델을 파괴하고 미래를 보고 적극적인 변신에 성공한 대표적 기업으로 꼽힌다. 테슬라 효과는 자동차와 2차전지, ESS까지 전방위로 확산한다. 단순히 자동차 기업이라 치부하며 점유율만 놓고 보다가는 순식간에 에너지와 물류 인프라를 테슬라에 점령당할지도 모른다. 이케아의 등장은 가구혁명이 아닌 문화혁명으로 기록될지도 모른다.
이 책은 2013년 12월 출간되어 화제를 불러일으킨 '파괴자들'의 후속작으로, 제목의 'ANTI'는 이들 기업의 이니셜을 딴 것이다. 276쪽, 1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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