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을 비롯한 국내 시중은행의 재무상태가 탄탄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이 8일 공개한 '9월말 현재 은행지주회사의 BIS기준 자본비율'자료에 따르면 대구은행(DGB금융그룹)의 3/4분기 국제결제은행(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3.25%를 기록했다. 2/4분기(13.30)에 비해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1등급(1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금융그룹의 평균 총자본비율은 13.90%다. 총자본비율이 높을수록 재무상태가 좋다는 뜻이다.
총자본외 기본자본비율(7.5% 이상 1등급)과 보통주자본비율(5.7% 이상 1등급) 역시 10.25%와 9.27%를 기록해 우량한 은행임을 입증했다. 국내 금융그룹의 평균 기본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11.51%와 10.75%다.
국내 금융그룹 가운덴 최근 고액배당 논란을 빚은 SC금융그룹(16.28%)의 총자본비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하나금융그룹은 12.48%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농협금융그룹은 원화대출금 증가(4조4천억원)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하면서 총자본비율(13.92%)이 가장 많이 하락(0.54%p↓)했다. JB금융그룹은 광주은행 인수를 위해 유상증자(2천억원)와 자본증권 발행(2천억원) 등으로 자본을 확충하면서 총자본비율(14.35%p)이 가장 많이 상승(2.63%p↑)했다.
이영기 금융감독원 감독총괄국장은 "금융그룹의 수익성이 점차 개선되고 자본 확충을 통해 자본적정성이 향상되면서 자본비율은 양호한 수준 유지하고 있다"며 "각 금융그룹이 안정적인 자본적정성을 유지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광준 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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