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웃음과 감동으로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는 뮤지컬이 공연된다. 뮤지컬 '개장수'가 11일(목)부터 14일(일)까지 수성아트피아 무학홀 무대에 오른다.
극단 엑터스토리가 지난해 첫선을 보인 개장수는 최근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있는 대구산 뮤지컬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제11회 김천국제가족연극제' 자유경연 부문 우수상과 개인연기상(김재권)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올해 대구 대명동 엑터스토리 소극장에서, 앞산연극제에서, 가장 최근에는 무대 규모를 좀 더 키워 중앙로 문화예술전용극장 CT에서 공연 릴레이를 이어왔다. 이번에 공연 2년차를 마무리하는 무대를 갖는 것.
개장수는 '빨간 구두 아가씨' '고장 난 벽시계' '여자의 일생' 등 중장년층 이상이라면 익숙한 10여 곡의 옛 가요를 들려주는 트로트 뮤지컬이다. 개를 찾아 전국을 누비는 최 노인을 따라 한국전쟁부터 4'19혁명, 5'18 민중항쟁 등 굴곡진 우리 현대사가 펼쳐진다. 또 가족 몰래 눈물을 훔쳐야 했던 5060세대의 자화상, 시대의 고난 앞에서도 묵묵히 가장이라는 이름으로 견뎌내야 했던 우리네 아버지의 삶을 보여준다.
최근 연극인생 45주년을 기념하는 연극 '해질역' 공연을 마친 채치민이 최노인 역을, 경산시립합창단 단원 서경옥이 아내 역을, 김재권이 이발사'보신탕집 여주인'건달 등 나이와 성별을 뛰어넘는 1인 6역 멀티맨 역을 맡는다. 연출 및 극본은 김재만이 맡았다.
전석 3만원.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7시, 일요일 오후 3시. 053)66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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