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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고문보고서 공개, 물고문·성고문·감각이탈 등 "이게 선진 심문 프로그램?"

CIA 고문보고서 공개 사진. MBC 방송캡처
CIA 고문보고서 공개 사진. MBC 방송캡처

CIA 고문보고서 공개CIA 고문보고서 공개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지난 9일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테러 용의자에 대한 고문 실태를 담은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 보고서가 공개됐다.다이앤 파인스타인(민주·캘리포니아) 상원 정보위원장이 공개한 중앙정보국(CIA)의 테러용의자 고문실태 보고서에는 '선진 심문(enhanced interrogation)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각종 고문 행위가 나열되어 있다.CIA 고문보고서에 따르면 고문 대상자가 얼굴로 떨어지는 물을 피하지 못하도록 고문 행위자로 CIA 불법 고문의 대표격인 물고문이 상세히 설명이 적혀있다.대상자의 얼굴이나 턱을 압박한 것은 물론, 행위자가 손으로 대상자의 턱 주변에서 물이 흘러내리지 못하도록 막음으로써 대상자의 입과 코가 실제로 물에 잠기는 상태로 만들어 물고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고문 대상자의 직장으로 물을 주입했으며, 이 행위에 대해 CIA 관계자들은 대상자에게 상당한 고통을 주는 효과적인 심문 방법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이어 특정한 대상자에게 적어도 183번의 '워터보딩'을 가한 경우도 있었으며, 그밖에도 머리카락과 턱수염을 포함해 고문 대상자의 모든 체모를 깎아내고 나서, 옷을 모두 벗기고 불편할 정도로 낮은 온도의 흰 방에 집어넣은 다음 매우 밝은 조명을 방 안에 켜고 매우 큰 소리의 음악을 계속 듣도록 강요하는 '감각 이탈' 이라는 고문도 자행되고 있었다.그리고 고문대상자를 7일 이상 잠들지 못하도록 하는가 하면 한명에게 17일 연속 고문하거나, 심지어 성고문 위협을 하는 수법 등이 거론됐다.CIA 고문보고서 공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CIA 고문보고서 공개, 충격적이다" "CIA 고문보고서 공개, 너무 끔찍해" "CIA 고문보고서 공개, 깜짝 놀랐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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