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의 뿌리 달성유적 출토품 1500점 한자리에

국립대구박물관 20주년 특별전… 금동관·장식대도 등 일반 공개

대구 달성 출토 거북모양 토기
대구 달성 출토 거북모양 토기
달성고분군 55호분 출토 안장 장식
달성고분군 55호분 출토 안장 장식

개관 20주년을 맞이한 국립대구박물관이 내년 2월 22일까지 '대구의 뿌리, 달성(達城)' 특별전을 개최한다. 대구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달성유적에서 일제강점기에 발굴된 문화유산을 처음으로 한자리에 공개하는 특별전이다.

대구를 대표하는 달성유적은 성곽(대구 달성)과 고분군(달성고분군)으로 이루어진 복합 문화유적이다. 현재 달성공원으로 더 잘 알려진 대구 달성(사적 제62호)의 성벽은 옛 모습을 간직한 채 남아 있는 반면 달성의 서쪽과 남쪽에 자리한 달성고분군(비산동'내당동고분군)은 192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도시화되는 과정에서 그 흔적이 사라졌다.

2014년은 달성유적의 첫 고고학적 조사가 이루어진 지 100년이자 국립대구박물관이 문을 연 지 20년이 되는 해로, 이를 기념해 이번 전시에는 달성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삼국시대의 대구사람들과 그 지배자의 흔적이 모두 담겨 있다. 달성고분군 37호분 1곽에서 출토된 금동관 2점과 55호분에서 출토된 화려한 장식대도를 비롯해 1천500여 점의 출토품이 전시된다. 또 전시의 이해를 돕기 위한 영상물이 상영되며, 매주 토요일마다 삼국시대 토기 성형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교육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한윤조 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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