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함께하는 대구의 겨울'.
대구에서 열리던 책 축제가 전국 규모 축제로 확대된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대구시교육청이 주관하는 '2014 전국 책 축제'가 19일부터 21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다. 축제의 주제는 '대한민국, 책과 사랑에 빠지다'. 전국 책쓰기 동아리 학생과 학부모 및 지도교사, 교육부 관계자와 국회의원, 전국 시'도교육청 관계자 등이 행사장을 찾을 예정이다.
이번 행사가 대구에서 열리는 것은 대구가 책쓰기 프로젝트의 시발점이기 때문이다. 2009년 대구시교육청이 책쓰기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매년 대구 책 축제를 열어왔는데, 점차 전국적으로 이 프로젝트가 주목을 받게 되면서 이번에 전국 단위 축제로 발전한 것이다.
19일 오후 4시 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학생 저자들과 책쓰기 담당 교사들이 활동 사례를 발표한다. 전시장에선 대구 책쓰기 동아리 결과물 400여 개, 전국 책쓰기 동아리 학생들의 포트폴리오와 책쓰기 결과물 200여 개, 전국교사독서연구회 보고서 116개 등이 선보인다. 또 책쓰기 특별전시관을 마련해 2009년 이후부터 출판된 대구 학생 저자들의 책 112권을 전시한다. 이들 자료의 전시 기간은 19일 오후 6시부터 21일 오후 2시까지다.
이번 축제에선 다양한 부대 행사도 진행된다. 19, 20일 오후 1시 30분에는 전국 우수 독서동아리와 책쓰기 동아리 34개 팀이 활동 내용을 발표한다.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전국 학교도서관 활용 교과연구회, 전국 독서교육 콘텐츠개발연구회가 최종 발표회를 연다. 대구시교육청은 '책 놀이 공간'을 설치해 학생들이 현장에서 책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고, 책을 읽으며 차를 마실 수 있는 '북카페'도 꾸민다.
대구시교육청 독서교육 담당 한준희 장학사는 "책쓰기 프로젝트는 이제 대구를 넘어 전국적인 교육 브랜드가 됐다"며 "이번 행사는 그동안의 책쓰기 교육 과정과 성과를 살펴보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채정민 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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