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성배 만촌1동성당 주임신부 은퇴 기념 논문집

사제생활 44년·교수 24년 '학자 신부'의 삶

내년 1월에 은퇴하는 이성배 대구 만촌1동성당 주임신부의 은퇴 기념 논문집이다. 44년간의 사제 생활과 24년간의 교수 생활 등 '학자신부'로서 부지런히 걸어온 지난 삶을 정리했다.

1944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난 이 신부는 유년기를 대구에서 보냈다. 1971년 사제 서품을 받고, 삼덕성당 보좌신부로 첫 소임을 시작했다. 1973년 프랑스로 떠나 파리 가톨릭대학 및 소르본느대학에서 유학했고, 1977년 파리 가톨릭대학에서 동서양 전통사상을 연결한 '유교와 그리스도교' 논문으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대구가톨릭대 사무처장 및 종교학과'사회복지학과 교수, 대구 봉덕성당'욱수성당 주임신부 등을 지냈다.

책은 '현대 성서 연구의 방향과 그리스도교인의 생활' 등 모두 17편의 논문을 수록했다. 인문학과 철학을 넘나들며 한국 가톨릭교회의 발전을 모색하는 논문들이다. 조환길 대주교(천주교 대구대교구장)는 발간사에서 "오랜 세월 동안 사색하고 연구한 이 신부님의 글들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게 돼 기쁘다. 교회사 연구, 기초신학, 예비교리 등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567쪽, 비매품.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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