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반갑다 새 책!] 정호승 시집 '슬픔이 기쁨에게' 개정판

정호승 시집 '슬픔이 기쁨에게' 개정판/ 정호승 지음/ 창비 펴냄

한국 서정시를 대표하는 시인, 정호승이 1979년에 펴낸 첫 시집 '슬픔이 기쁨에게'의 두 번째 개정판이다. 첫 번째 개정판은 1993년에 나왔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연작시 '가두낭송을 위한 시' '유관순' '옥중서신'을 해체해 기존에 연작으로 묶였던 작품들에 새로 제목을 달았다. 따라서 시집에 수록된 시는 모두 68편이 됐다.

저자는 "시 한 편 한 편마다 새 생명을 얻은 듯하다"며 "20대에 낸 첫 시집이 60대가 된 지금도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창비 관계자는 "이 시집은 정호승 시의 출발점이다. 그의 초기 시의 면모를 다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1950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유년기를 보낸 저자는 197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시 부문, 1973 대한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부문에 당선됐다. 소월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상화시인상 등을 수상했다. 144쪽, 8천원.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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