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낭만파·한국 합창곡 마련
대구시립합창단은 18일(목)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콘서트홀에서 제127회 정기연주회 '겨울 밤하늘 그리고 사랑'을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다사다난한 2014년을 마무리하는 시립합창단의 송년음악회이다. 그래서 레퍼토리도 사랑노래로 채울 예정이다. 지휘는 상임지휘자가 종교 편향 파문으로 물러난 이후 후임자를 선임하지 못해 이재호 대구시립합창단 부지휘자가 맡는다.
이날 공연은 1부에서는 독일 낭만주의 합창 음악과 20세기 현대합창곡을, 2부에서는 한국의 현대합창곡들을 연주한다. 첫 번째 무대는 '겨울밤의 사랑'으로 낭만 시대의 독일을 대표하는 세 명의 작곡가인 멘델스존, 슈만, 브람스의 합창가곡을 선보인다.
'종달새의 노래'(Lerchenge sang)는 멘델스존의 세속합창 가운데 널리 알려져 있는 곡으로 종달새의 힘찬 비상과 아름답게 노래하는 모습을 밝고 경쾌한 리듬과 선율로 묘사한 곡이다. 슈만의 '달빛의 밤'(Mondnacht)은 자연을 찬미하는 낭만파 시인이었던 아이헨도르프의 서정시를 바탕으로, 어슴푸레한 달빛과 별빛에 비친 자연의 모습, 그리고 고요한 밤의 정서가 담긴 슈만의 원곡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냈다.
이어 브람스의 '혼성합창을 위한 네 개의 가곡' 전곡을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연주한다. 아름다운 밤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하지 못한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며, 절묘한 시적 표현과 브람스의 음악이 어우러진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2부에서는 한국 현대합창곡들을 무대에 올린다. 정남규 곡, 김재명 시 '그리움'을 비롯해, 류시화 시에 곡을 붙인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김소월의 시를 바탕으로 작곡가 조혜영이 쓴 '못 잊어', 가수 양희은의 곡을 합창곡으로 편곡한 '세노야' 등이 연주된다.
이날 공연은 작곡가 우효원의 '아리랑'으로 막을 내린다. 이 작품은 한국대표민요 '아리랑'의 선율과 타악기, 합창의 조화가 일품으로 우효원의 색깔로 덧입혀 아리랑 특유의 애한의 정서를 힘 있는 선율과 리듬으로 새롭게 편곡됐다. A석 1만5천, B석 1만원. 학생 50% 할인. 053)250-1493.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