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남구 대명동은 도시재생 선도지역에

국토부 전국 8곳과 함께 4년간 국비 등 240억 투입

대구 남구 대명동의 도시재생사업이 본격 착수된다.

국토교통부는 "대구 남구, 광주 동구, 충남 천안 등 8개 도시재생사업 선도 지역 사업계획이 도시재생특별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6월 제정된 도시재생특별법에 따라 쇠퇴가 심각하면서 주변으로 파급 효과가 높은 지역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도시재생사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자 올해 5월 지정됐다. 이번에 사업계획이 승인된 지역은 지자체별로 주민'공공기관'지역단체 등과 함께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세우고,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계획안이 확정됐다.

이번 사업계획 승인으로 남구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4년간 총 240억4천만원(국비 110억4천500만원'지방비 127억4천500만원'민자 2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대학 캠퍼스가 외곽으로 이전하면서 상권이 침체하고 주거지가 낡은 대명동 2'3'5동 일대 200만㎡에 '복지'문화형 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이 지역은 최근 10년간 인구가 19% 감소했으며 사업체 수도 같은 기간에 14% 줄었다.

주요 사업으로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및 보건'의료 관련 대학과 연계한 건강'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예술고'대학'공연예술인 등과 연계해 생활문화 및 공연문화 활성화 사업 등이 있다.

세부적으로 ▷주민커뮤니티 공간조성 사업 ▷대명문화공연거리 활성화 사업 ▷역세권(현충로) 가로활성화 사업 등 9건의 '마중물 사업'에 101억원(민자 1억원 포함)이 투입된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부가 함께 추진하는 ▷문화특화지역 조성 사업 ▷도시활력증진지역개발사업 등 3개 부처협업 사업에는 101억4천만원(민자 4천만원 포함)이 투자된다. 그밖에 ▷디자인 3.0 프로젝트 ▷사회적 기업과 함께하는 주민축제 ▷물베기마을 문화예술마을 축제 등 6개 사업에도 38억원(민자 1억1천만원 포함)이 들어간다.

대구시와 남구청은 이를 통해 남구의 침체한 구도심 지역을 되살리는 것은 물론, 공연'문화를 강화해 예술문화 관광화를 통한 경제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준표 기자 agape1107@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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