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산이가 지각과 비매너 논란에 대해 억울한 심경을 고백해 눈길을 모으고있다.
산이는 최근 한 지방공연에서 지각은 물론 도착 후 무대를 닦으라고 욕설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산이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먼저 즐거운 일만 올리려 만든 공간에 이런 일로 글을 쓰게 돼 죄송하다"라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산이는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치게 되면서 사실여부를 떠나 지금까지 노력해왔지만 앞으로는 더 겸손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오늘 또 새로운 글을 올렸다면서 아쉬운 마음이 커서 결국 글을 쓰게 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산이는 "회사 측에선 행사 계약할 당시에 미리 앞에 있는 공연 때문에 12시에 도착 가능하다고 말했고 아울페스티벌 측에서도 괜찮다고 확인을 받았다고 한다"며 "확인 차로 공연 이틀 전에 다시 한 번 12시에 도착해도 문제가 없는지 확인을 했다고 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아울페스티벌 전에 구미에서 대학교 공연이 있어서 구미에서의 거리와 제 차 속도 다 계산해서 12시 전엔 도착을 할 수가 없고 분명 미리 공연 측에 말씀을 드렸다. 공연 측에선 그럼 그때까지 공연을 비는 시간 없이 이쪽에서 잘 진행하겠다고 승낙을 받았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산이는 일각에서 제기한 손가락 욕과 관련해 "누구나 그렇겠지만 저 역시 무대를 소중하고 중요하게 생각하고 공연한다. 한번도 대충 하자란 맘으로 해본 적이 없다"면서 "오해하시는 사진 봤다. 마이크를 쥐고 있어서 손가락 욕 오해가 있으신듯한데 정황상 제가 왜 오래 기다린 관객 분들한테 엎드려있어서 보이지도 않을 제 손가락을 그렇게 합니까"라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산이는 "혹시 이 글을 읽게 되시면 대화하기 원한다. 저에게도 어떤 면에선 뉘우치게 되는 경험이었고, 제가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제가 책임지고 사과하겠다. 회사와는 관계없다. 글을 쓰셨을 때 나를 나쁘게 만들려 한 것보다 다른 큰 의미를 가지고 용기내서 글 적은 것도 안다. 나도 정신이 확 들었다. 대화를 해서 서로 웃으면서 오해를 풀 수 있다면 전 이번 일이 저에게도 글쓴이에게도 좋은 계기로 남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뉴미디어부02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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