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EBS 리틀소시움' 19일 대구 엑스코서 개장

직접 보고 경험하며 미래의 꿈키워요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인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인 'EBS 리틀소시움'이 19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장한다. 프리오픈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직업체험을 하고 있다. 캥거루리퍼블릭 제공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인 'EBS 리틀소시움'이 19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장한다. 키자니아, 잡월드 등 기존 어린이 직업체험 시설이 수도권에선 운영 중이지만, 지역민들에게는 이용에 부담이 만만치 않았다. 리틀소시움은 공교육 대표브랜드인 EBS와 기획'운영사인 ㈜캥거루리퍼블릭(대표 이동훤)이 손잡고 선보이는 지방 최초의 직업체험 테마파크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직업체험장

대구 엑스코 지하 1층(7천여㎡)에 문을 여는 EBS 리틀소시움은 5~13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진로'직업체험 테마파크다. 도시 속 상점, 거리, 자동차를 어린이의 눈에 맞춰 실제 크기의 3분의 2로 재구성하고, 다양한 직업체험을 할 수 있는 어린이 세상을 구현했다.

직업체험 테마파크에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과 EBS가 공동 개발한 미래유망직종을 비롯해 국제표준산업분류(ISIC)에 따라 개발한 6개 직업군, 60여 개의 다양한 직업 체험 시설들이 들어섰다. 경찰, 의사, 소방관, 은행원 등 공공 서비스 분야는 물론 교육미디어 분야, 패션모델과 사진작가 등 문화예술스포츠 분야, 교통운수 분야, 산업연구 분야, 소매음식서비스 분야 등 다양한 직업사회를 미리 경험할 수 있다. 테마파크 안에서는 '리나'라는 가상 화폐를 지급받아 테마파크 내 은행에 저금하거나 백화점에서 물건을 구입할 수도 있다.

캥거루리퍼블릭 측은 "EBS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노하우를 반영,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기존의 직업체험 공간과 차별화하겠다"고 말했다.

리틀소시움은 국외에 콘텐츠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는 순수 국내 브랜드인 동시에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 출발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갖고 있다. 리틀소시움은 대구 엑스코 1호점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직업체험 테마파크의 글로벌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틀소시움은 이번 그랜드오픈을 통해 교육도시인 대구 이미지를 다시 한 번 전국적으로 알리는 동시에 연간 60만 명의 입장객과 300여 명의 청년고용을 일으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리틀소시움 정규직 50여 명과 계약직 운영요원 250여 명 등 직원 대부분을 지역 출신 청년들로 채용했다.

리틀소시움은 북대구IC에서 15분, 동대구 KTX역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해 대구경북뿐만 아니라 부산, 경남, 충청권 등에서 연간 60여 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것이 에듀테인먼트 테마파크

최근 직업체험테마파크가 지나친 상업성으로 교육 본연의 역할이 축소된다는 지적이 있는 가운데 리틀소시움은 공교육과 연계한 철저한 '에듀테인먼트'(교육을 뜻하는 에듀케이션과 놀이를 뜻하는 엔터테인먼트의 복합어) 테마파크를 표방하고 있다. 단순한 직업체험에 그치지 않고 진로개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층 진화된 진로교육 서비스인 '리쏘 커리어 플랫폼'(Litso Career Platform), 도시 속 사건과 이벤트를 사회 직업군이 함께 해결하는 리틀소시움 직업시설 운영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사전 직업흥미검사와 체험리포트, 통합진단보고서로 구성된 리쏘 커리어 플랫폼은 EBS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공동 개발한 과학적인 피드백 시스템이다. 어린이의 직업 흥미 유형을 파악해 진로교육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 직업체험의 효율성을 높이고 실질적인 교육 효과로 이어지도록 한다.

직업체험 테마파크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이벤트는 화재 현장에 소방차와 구급차, 기자가 함께 가는 것처럼,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사건들을 여러 직업군이 함께 해결하며 사회의 직업군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의 SQ(사회성 지수)를 키우고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통해 왕따, 학교폭력 등 학원문제 해결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

리틀소시움의 모든 시설은 어린이 및 체험자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테마파크 내에서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직원들의 사전 훈련과 내부 의무실 설치는 물론 매일 안전 듀티제를 운영해 안전사고 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사고 발생에 대비해 인근 지정 소방서, 병원 등을 지정하는 등 안전사고 대비태세를 갖췄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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