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태부그룹의 핵심 임원 및 엔지니어들이 중장비제조업 투자 입지를 확인하기 위해 17일 포항 영일만산업단지 내 부품소재전용단지를 방문했다.
태부그룹은 중국 후난성 창사시에 있는 대형 중장비 제조업체로서 자본금 2천200억원, 고용인원 1천500명, 매출액 5조원이 넘는 대기업으로 창사시에 16만여㎡(5만여평) 규모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또 창사시와 텐진시에 100만㎡(30만평) 규모의 공장을 건설 중에 있으며, 최근 24억 달러 규모의 중장비 관련 수주를 성사시키는 등 현재 중국 4대 중장비 제조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건설 중인 공장이 완공될 경우 세계 최대 규모의 중장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대기업이다.
한국에는 포항의 제이엔테크를 통해 판매망을 갖추고 있으며 한국에 투자지를 물색하고 있다.
태부그룹 핵심 임원들의 포항방문은 지난 11월 장용 그룹 회장이 포항을 방문해 영일만항 등의 입지여건을 보고 간 후, 포항시 투자유치 관계자가 태부그룹의 창사시 공장을 방문해 이강덕 시장의 투자 요청서를 전달하며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벌인 결과다.
태부그룹의 투자결정이 이뤄질 경우 태부그룹은 한국 내 공급과 해외 수출을 목표로 영일만일반산단지 부품소재전용단지 13만5천㎡(4만2천여평)에 5천만달러 규모의 항만 크레인 등 중장비 생산시설을 설립하게 된다.
이기권 포항시 기업유치과장은 "태부그룹의 포항 투자가 성사되면 300여명의 고용창출과 함께 철강산업 일변도의 포항 산업구조를 다각화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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