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 1, 2차 공단이 정부가 추진해온 '혁신 산업단지' 대상 산단에 포함된 것은 지역 노후 산업단지의 개선과 도약의 신호탄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반가운 소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혁신 산업단지 공모사업 결과를 발표하면서 성서 1, 2차 산단과 여수, 부평, 주안 산단 등 전국 7개 산업단지를 혁신 산업단지 리스트에 올렸다. 특히 성서 1, 2차 단지는 선정 산단 중 유일하게 국가산단이 아닌 일반산단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정부는 현재 전국의 1천42개 산단 중 조성된 지 20년이 넘은 102개 국가'일반 산단을 새롭게 재편해 창조경제 거점으로 바꾸는 중장기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혁신 산업단지라는 이름에 걸맞게 기반 시설과 운영 시스템 전체를 리뉴얼해 선진국형 산업단지로 향상시키는 목표다. 공간 재편과 투자 촉진, 연구역량 강화, 근로'정주환경 개선 작업을 통해 지역 산단을 일하고 싶은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은 국가산업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기본 척도라는 점에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이다.
성서 1, 2차 산단은 1984년부터 조성돼 벌써 30년 연륜을 가진 공단이다. 대구지역 산업단지 중 대표적인 노후 산단이라는 점에서 일찌감치 개선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동안 각종 업체들이 입주해 지역 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해 왔지만 기반 시설이 낡고 과밀화가 진행되면서 환경개선 등 리모델링의 필요성이 커졌다. 이번 혁신 단지 선정을 계기로 근로'정주환경 개선과 녹지공간 확충 등 과제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가야 한다.
대구시는 관계 기관, 입주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해 성서 1, 2차 공단이 제대로 혁신할 수 있도록 중장기 계획을 면밀히 수립하고 의욕적으로 추진해나가야 한다. 무엇보다 입주 중소기업들의 기술력 제고와 연구'혁신 역량 강화에 초점을 둬야 한다. 근로환경에 대한 만족도 또한 경쟁력을 키우는데 필수 요건이라는 점도 깊이 인식할 필요가 있다. 성서 1, 2차 단지가 생산과 연구, 기업 지원과 교육'복지'정주환경 등 각종 기반 여건이 조화를 이루는 융복합 집적지로 거듭나 국내 산업단지의 신기원이 될 수 있도록 개발과 개선에 밀도를 높일 것을 거듭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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