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 처리시설의 건축허가에 항의하는 경주 안강읍 주민 500여 명은 16일 경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허가 철회'를 요구했다.
집회에서 주민들은 "최근 내남면 박달리에 분뇨처리시설 설립을 추진하다 주민들의 항의로 설립이 무산되자 경주시가 안강읍 두류리에 주민들 모르게 건축허가를 했다"며 크게 반발했다.
이들은 "건축허가 신청 사실을 알고 최양식 시장에게 허가를 보류해 줄 것과 대체부지를 선정하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3일 만에 전격적으로 건축허가를 승인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주민들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 행정구역 변경 등을 요구하겠다고도 했다.
집회에서 지역구 의원인 최병준 경북도의회의원과 이철우 경주시의회의원은 건축허가에 항의하며 삭발을 했다.
한편 농성을 벌이던 안강읍 주민들은 최양식 시장이 주민대표단과의 면담에서 '허가취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히자 자진 철수 했다. 경주 이채수 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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