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가 포도 전자상거래의 걸림돌로 작용하던 택배 과정의 포도알 터짐 현상을 해결했다. '포도택배용 상자'를 개발, 농가에 보급할 계획을 세운 것이다.
시는 이달 12일 김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포도 택배용 상자 시험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그동안 김천의 포도 농민들은 전자상거래를 통해 포도를 판매할 때 포도 알터짐 현상 탓에 애로를 겪어 왔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고자 김천시는 지난 5월 김수일 포장개발연구소에 포도 택배 상자 개발을 위한 연구를 맡겨 시험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공기압을 이용한 에어백 완충재, 포도송이 고정방식의 포장재를 연구 결과로 내놨다.
이번에 개발된 포장재 규격은 포도 전자상거래를 위한 4㎏ 규격과 체험농장 방문고객을 위한 2㎏ 소포장 등 두 가지 규격으로 새 포장방식은 기존 방식에 비해 포장시간은 50% 단축되며 알터짐 현상은 60%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보고회에 참석한 정창화 씨(포도 전자상거래경력 9년)는 "새 포장재가 노동력 절감과 동시에 김천포도 전자상거래 이미지를 향상시킬 수 있어 만족스럽다"며 "앞으로 포도알 터짐 걱정 없이 택배 배송을 할 수 있어 농산물 직거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정용현 김천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에 개발된 포장재가 농산물 전자상거래 농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농가실증시험을 거쳐 이른 시일 내에 상용화해 농가에 보급하겠다"고 했다.
김천 신현일 기자 hyuni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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