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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고 선후배 이명수·황태욱 경북 아너소사이어티 가입

왼쪽부터 황태욱 대표, 신헌수 경북공동모금회장, 이명수 대표.
왼쪽부터 황태욱 대표, 신헌수 경북공동모금회장, 이명수 대표.

고등학교 선·후배가 나란히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클럽에 가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주고 선·후배인 이명수(47) 스카이스포렉스 대표와 황태욱(45) 영양숯불갈비 대표는 15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원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 클럽인 '경북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에 25, 26호로 가입했다. 학교 선'후배 간 동반 가입은 전국에서 처음이며 경주고 동문은 4명이 가입했다.

이명수 대표는 경주고 34기, 황태욱 대표는 37기 졸업생이다. 이들의 동반가입은 경주고 동문인 이상춘 대표(36기'경북 1호 아너 소사이어티)와 손광락 원장(30기'경북 6호 아너 소사이어티)이 앞서 가입한 게 계기가 됐다.

두 사람은 그동안 남다른 이웃사랑을 묵묵히 실천해왔다. 이 대표는 지난 2009년부터 중울산 팔각회와 경주로타리클럽, 씨밀레봉사단, 선우봉사회 등 사회봉사단체를 이끌며 홀몸노인과 조손가정을 도왔다. 황 대표는 2011년 경찰행정발전위원회, 중부동 개발자문위원회 위원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으며 지난 9월에는 경주로타리클럽에 지역 저소득가정 집수리 사업 지원금 1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올 3월부터는 매월 수익 중 3만원 이상을 기부하는 '착한가게'에도 동참했다.

이 대표는 "기부와 봉사는 오히려 나를 건강하게 만든다. 동문을 본받아 넉넉지 않은 형편이나마 지역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행복한 사회공동체를 만드는 데 꾸준히 관심을 갖고 봉사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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