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자군단 '잔인한 4월' 내년엔 웃을까

프로야구 첫 10개 구단 거행

통합 5연패에 도전하는 삼성 라이온즈의 내년 4월은 잔인하지않을 듯 하다. 해마다 시즌 초반에는 '전통 아닌 전통'처럼 부진했지만 2015년 3, 4월에는 우세가 점쳐지는 팀들과 대진이 잡힌 데다 동선도 무난한 덕분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밝힌 경기 일정에 따르면 삼성은 내년 3월28~29일 SK와 개막전을 치른다. 장소는 프로야구가 열리는 마지막 해를 맞는 대구시민야구장이다. KBO는 2013년도 순위를 기준으로 1-6위, 2-7위, 3-8위, 4-9위, 그리고 5위와 제10구단 kt 간 경기로 개막전 대진을 짰다. 이에 따라 두산-NC(잠실), KIA-LG(광주), 넥센-한화(목동), 롯데-kt(사직)가 개막 2연전에서 맞붙는다. 원정으로 개막 경기를 갖는 팀은 3월31일부터 홈경기로 3연전을 치른다.

삼성은 올해 10승6패를 기록한 SK와의 2연전을 마친 뒤 수원에서 kt(3월31~4월2일)를 만난다. 이어 올해 9승7패를 거둔 LG(4월3~5일)와 잠실에서 경기를 치르고, 4월7~12일에는 안방으로 돌아와 올해 12승4패씩을 챙긴 롯데'KIA와 6연전을 갖는다. 또 4월14~16일에는 대전으로 옮겨 올해 11승1무4패의 전적을 남긴 한화와 격돌한다.

4월 중순 이후에는 17~19일 홈 kt전, 21~23일 마산 NC전, 24~26일 사직 롯데전, 28~30일 대구 LG전이 기다린다. 삼성은 NC에게도 올해 페넌트레이스에서 10승1무5패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물론 뚜껑을 열어봐야 하겠지만 초반부터 상당한 승수를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은 통합 4연패 기간 동안 대부분 중하위권으로 4월을 마쳤다. 2011년에는 13승10패로 공동 3위였지만 2012년에는 7승10패로 6위, 2012년에는 13승8패로 4위, 2013년에는 11승10패로 6위에 그쳤다. 삼성이 올해 유일하게 열세(6승10패)를 보였던 두산, 호각지세를 이뤘던 넥센(8승1무7패)과의 내년 첫 경기는 각각 5월1~3일(대구), 5월5~7일(목동) 열린다.

한편 kt가 합류하며 프로야구 출범 이래 처음으로 10개 구단으로 거행되는 내년 프로야구는 팀당 144경기, 팀간 16차전씩 총720경기가 편성됐다. KBO는 개막전 이후 8월 2일까지 3연전, 8월 2일부터 9월 13일까지 2연전을 치르는 일정으로 715경기를 우선 편성했다. 잔여 5경기와 우천순연 경기 등은 9월 15일 이후로 재편성할 예정이다.

5월 5일 어린이날 경기는 격년제 편성에 따라 올해는 넥센-삼성(목동), 두산-LG(잠실), 한화-kt(대전), 롯데-SK(사직), NC-KIA(마산) 대진으로 열린다. 퓨처스 올스타전과 올스타전을 치르는 올스타전 휴식기는 7월 17∼19일로 잡혔다.

이상헌 기자 davai@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