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장호병 씨가 대구문인협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20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 열린 대구문인협회 12대 회장 선거에서 장호병 후보가 총 투표자 524명 중 261명의 표(49.8%)를 얻어 당선됐다. 이어 공영구 후보가 133표, 심후섭 후보가 129표를 얻었다. 장 당선자는 앞으로 3년간 대구문인협회 회장을 맡는다.
장 당선자는 "문학계에서 30년 이상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겸허한 자세로 일하겠다. 안으로는 회원들이 화합하고, 밖으로는 저변을 넓히는 대구문인협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장 당선자는 대구문인의 날 제정, 대구문인협회 원고료 기금 조성, 번역분과 신설, 메세나 활성화, 다양한 예술 장르와의 소통 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장 당선자는 대구수필가협회 회장, 육군3사관학교 외래교수, 대구과학대학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특히 '시사랑'을 창립해 월간 '시사랑'을 펴내고 대구시교육청의 '좋은 시 읽기 운동'을 이끌어내는 등 지역에서 활발한 시 문학 저변 확대 운동을 펼쳤다. 현재 수필과지성 창작아카데미 대표, 도서출판 북랜드 발행인, 죽순문학회 회장 등으로 있다.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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