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역 IT·소프트웨어기업들의 실리콘밸리 진출을 돕는다.
시는 22일 시청 회의실에서 실리콘밸리의 기업육성 전문기업(액셀러레이터·Accelerator)인 '파운더스 스페이스'(Founders Space)와 지역 IT·SW기업의 미국 실리콘밸리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엑셀러레이터는 유망한 서비스·제품·기업을 발굴해 입주 공간과 초기 투자를 제공하고, 6개월 내외의 짧은 기간 동안 대상기업 등이 성공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실전 교육과 전문 멘토링, 비즈니스 네트워킹 등을 지원하는 기업 육성 전문기관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200여 개 이상의 엑셀러레이터가 활동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7월에 실리콘밸리에서 가진 '미주 소프트웨어 비즈니스상담회'에서 지역 IT·소프트웨어기업들의 실리콘밸리 진출을 도우려면 현지 액셀러레이터와의 협력이 필요해 이번 업무협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와 파운더스 스페이스는 기업 지원 프로그램의 설계·운영, 실리콘밸리 진출을 희망하는 지역기업 대상 멘토링 프로그램의 기획·운영을 함께 추진한다.
파운더스 스페이스의 스티브 호프만 대표는 "한국업체들이 미국에 진출하려면 초기 아이디어와 기술은 한국에서 만들더라도 시장에 맞는 사업모델 개발은 미국 현지에서 한 후 현지 투자를 받아야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앞으로 대구 IT·소프트웨어 기업의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발굴해 실리콘밸리 진출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시는 파운더스 스페이스와 함께 22일 오후 노보텔에서 지역기업 9개 업체를 대상으로 일대일 컨설팅을 지원하고, 23일에는 대학생·스타트업·실리콘밸리 진출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스타트업의 실리콘밸리 진출 전략'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파운더스 스페이스와의 업무협약이 예비창업자, 스타트업, 지역 중소기업들에게 글로벌 진출의 성공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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