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TV 시사기획 창 '세계화 20년' 시리즈 첫 회 '시장, 국경을 허물다'가 2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20년 전인 1994년 겨울, 당시 김영삼 대통령은 '시드니 선언'을 통해 세계화를 새 국가 전략으로 제시했다. 학계와 언론 등에서 간헐적으로 제기됐던 의제가 정부 정책으로 채택된 것이었다. 정부가 주도하는 세계화 추진위원회가 구성됐고, 규제 완화와 금융 개방 등 각종 개혁조치가 숨 가쁘게 진행됐다. 20년이 지난 지금, 한국 경제는 IMF 구제금융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시장의 중심에 우뚝 섰다. 삼성과 현대차 등 세계적인 기업이 탄생했다. 하지만 고용 불안과 구조조정, 비정규직 확산, 양극화의 문제도 나타났다. 개방과 경쟁으로 요약되는 세계화의 특성은 행운과 불행도 동시에 가져왔다. 유튜브는 대자본 없이도 국경을 넘나들며 영상 콘텐츠를 유통하고 이익을 창출하는 새로운 경제 영역을 탄생시켰다. 제작진은 합병 이후 베일에 싸였던 구글-유튜브 미국 본사를 취재했다.
세계화의 한 모습으로 다국적 거대 기업 이케아의 한국 진출이 최근 이슈가 됐고, 국내에 '직구'(해외직접 구매) 문화의 확산도 거세다. 이제 소비자는 애국심에 종속되기를 거부한다.
베트남은 한국의 세계화를 성장 모델 삼아 개혁 및 개방 속도전을 펼쳐왔다. 취재진은 베트남 현지를 찾아 외국자본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베트남 경제의 성과와 고민을 들여다본다. 선진국도 외국자본 유치에 힘쓰고 있다. 미국 앨라배마 몽고메리시는 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 자동차 기업의 생산공장 유치에 목을 매고 있다. 과거에는 보수적이고 배타적이었던 지역 정치인, 관료, 기업인들이 태도를 180도 바꾼 것이다.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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