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남이공대 '일+학습' 두마리 토끼 잡는다

영남이공대는 학위, 비학위 과정의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위 과정의 사회복지
영남이공대는 학위, 비학위 과정의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위 과정의 사회복지'보육과 수업(위쪽)과 비학위 과정의 '스킨케어스페셜리스트' 실습 장면.

◇50대 男- 낮엔 토목설계, 밤엔 사회복지 공부

# 토목설계 일을 하는 강필수(53) 씨는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하며 말 그대로 주경야독 중이다. 강 씨는 올해 2월 학위 과정(2년)의 영남이공대학교 사회복지'보육과에 입학해 지난주 기말고사를 치렀다. 강 씨가 사회복지'보육과에 입학한 건 제2의 인생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평소 노인'아동 복지에 관심이 많았던 강 씨는 은퇴 후 고향(성주)에서 노인 상담소를 운영하고 싶단다. 강 씨는 "사회복지'보육과를 졸업하면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건강가정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며 "4년제 대학에 다시 편입하고, 평생교육사 자격증까지 딸 계획"이라고 말했다.

◇30대 주부-결혼 후 도약…피부미용사 자격증 획득

# 주부 배현주(33) 씨는 재취업을 위해 지난 9월 말부터 2개월간 영남이공대 '스킨케어스페셜리스트' 과정(비학위)을 수료했다. 결혼과 함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새 일자리를 찾고 있는 배 씨는 영남이공대가 대구시 지원으로 운영하는 비학위 과정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피부미용사 자격증을 땄다. 배 씨는 "자격증 취득으로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현장 경험이 풍부한 교수님들에게 실전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취업 기술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 얼마간 경험을 쌓고 창업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남이공대가 평생교육 거점 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영남이공대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 '2014년 평생학습중심대학 육성사업'에서 후진학 거점형 부문 최우수 (A)등급으로 선정됐다. 평생교육지원단을 통해 재직자에게 편리한 학제 시스템을 운영하고, 전담 조직으로 '후진학 거점센터'를 설치한 점 등을 높게 평가받았다.

후진학 거점센터는 ▷성인 및 재직학습자 모집 및 학사관리 ▷학습상담 ▷후진학 학습지원 교육프로그램 운영 ▷취'창업 연계 ▷후진학 활성화를 위한 산'학'연'관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계속 교육을 희망하는 성인 재직자를 위해 학습자 접근성 및 학업 수월성을 확보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산업체 직무경력 및 취득자격 등을 학점으로 인정하는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RPL(선행학습이수인정제)을 도입하고, 사이버강의 등 온'오프라인 혼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 재직자에게 해당 직무를 학점으로 인정해 주는 LTW(직무능력평가인정제) 등을 통해 일과 학습을 원활하게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재직자의 교대 근무 시간을 고려해 삼성전자(구미) 산업체 위탁반을 운영하는 등 '찾아가는 대학'을 실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영남이공대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14년 평생학습중심대학 육성사업'을 통해 특성화고졸 재직자 특별전형(학위 과정)을 운영한다. 특성화고를 졸업하고 3년 이상 산업체 근무 경력을 가진 자를 대상으로 무시험 모집한다. 올해는 기계계열(야간 25명), 사회복지'보육과(야간 25명), 전기자동화과(20명), 경영계열(20명) 등에 걸쳐 이달 19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15일간(1차), 내년 2월 10~14일 5일간(2차) 각각 모집한다.

영남이공대 평생교육지원단 김연화 단장은 "정부의 후진학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성인 학습자가 일과 학습을 수월하게 병행할 수 있도록 학사운영 제도를 개선하고 장학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며 "보다 많은 성인 학습자가 학위 취득의 기쁨을 누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