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직수입 늘리고 매장도 차별화…대구백화점

다른 백화점엔 없는 상품 많네

창업 70주년을 맞는 대구백화점은 직수입 브랜드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창업 70주년을 맞는 대구백화점은 직수입 브랜드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그 백화점이 그 백화점'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나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대구백화점 제공

대구백화점(대표이사 구정모)은 올해 창업 70주년을 맞이한 데서 보듯 역사와 유통 노하우를 통해 대구 시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향토기업이다. 신용, 친절, 창의, 봉사를 사훈으로 고객 제일주의, 현장 제일주의, 인재 제일주의를 경영이념으로 삼고 있고 직영사원 400여 명에 협력업체사원은 3천500여 명이 근무하는 지역 최고의 유통업체다.

대구백화점의 모태는 창업주인 고 구본흥 회장이 1944년 1월 대구 삼덕동의 60여㎡(20여 평) 남짓한 대구상회를 인수한 것이 모태가 된다.

대구상회를 운영한 지 불과 1년 만에 점포 인수 가격의 절반의 이익을 내는 등 신용과 친절로 주변의 신망을 얻으면서 현재의 대구백화점 본점이 위치한 유복상회를 인수했다.

1962년 3월 합자회사 대구백화점을 설립하고, 1969년 한강 이남에서 가장 큰 백화점인 현재 대구백화점 본점을 현대식 10층 백화점으로 신축했다. 1993년 지하 5층, 지상 11층 규모로 대백프라자점을 개점했다.

대구백화점은 현재 직수입 브랜드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치열해지는 유통 환경 속에서 대구백화점만의 브랜드 차별화를 시도하기 위해서다. 백화점은 '그 백화점이 그 백화점'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있고, 소비자들은 다양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구백화점은 2012년 수입브랜드 'BREE'(브리)의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직수입 브랜드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개정 이후 3년이 지난 지금은 당시보다 월매출이 40~50% 이상 늘어나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

또 올해 '프라텔리로세티'와 '마리나야팅'을 개점했다. 앞서 대구백화점은 2003년까지 독일 브랜드 '바셋'과 호주 브랜드 '림노스', 이탈리아 브랜드 '모나리'와 '쎄꼼샤' 등 수입 여성 의류를 운영해본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

최근에는 식품 직수입도 시작했다. 대구백화점 본점과 프라자점 푸드월드는 국내 최초로'트램폴리니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을 선보이고 있다. '트램폴리니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은 100% 이탈리아산 품질보증을 거친 저온압착방식으로 짜낸 최고급 프리미엄급 오일로 다양한 맛과 향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 스웨덴, 독일, 일본 등 고급 레스토랑 및 최고급 호텔로 수출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대구백화점에서 처음 수입해 지역 고객들에게 선보였다.

대구백화점 해외사업팀 김원철 팀장은 "대구백화점은 잡화, 패션뿐만 아니라 식품과 생활용품 등 다른 분야에서도 직매입을 늘리고 자체 브랜드 사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백화점만의 차별화를 위해서도 대구백화점이 판권을 갖는 경쟁력 있는 브랜드 수를 해마다 2, 3개씩 늘려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창환 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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