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성서산단에 위치한 ㈜평화발렌키(www.balenkey.com)는 지난 1986년 남성용 티셔츠 전문업체인 평화산업으로 대구에서 출발해 영랜드, 나인앤나인 등 5개의 자사 브랜드를 내놓으며 국내 최대 티셔츠 전문 업체로 발돋움했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스포츠 의류업체로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이를 기반으로 회사는 지난 2010년 2월 아웃도어와 골프웨어 브랜드 '발렌키'(Balenkey)를 출시하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발렌키는 기능성 아웃도어 라인과 차별화된 감성의 골프 라인을 앞세운 제품으로 브랜드 가치를 올리고 있다.
고기능성의 토종 아웃도어'골프웨어 브랜드 '발렌키'는 대구 지역의 집약된 제조'생산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평화발렌키 김시영 대표는 "발렌키는 영하 40℃의 강추위 속에서 발을 보호해주는 러시아의 부츠 이름에서 영감을 얻었다"며 "극한의 조건에서도 최상의 기능을 발휘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가 발렌키를 탄생시킨 것은 섬유패션도시인 지역에서 대표적인 아웃도어 업체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다. 이 때문에 발렌키를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발렌키는 2010년 출시 후 과감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먼저 기존의 무명 모델을 내세우던 홍보 방법을 바꿔 인기가수 장윤정 씨와 모델 계약을 맺고 홍보를 강화했다. 아웃도어 업계가 트로트 가수를 모델로 기용한 것은 발렌키가 처음이다. 매년 지역에서 열리는 패션페어에 장윤정 씨가 직접 방문할 정도로 브랜드와 모델의 관계도 끈끈하다.
발렌키는 무엇보다 '제품'에 대한 믿음을 주는 브랜드다. 골프웨어의 경우 고품격 레저 캐주얼에 평상복 개념을 적절하게 가미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며, 다양한 기능성 소재를 제품에 반영하면서 스타일과 실용성을 모두 겸비한 골프웨어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아웃도어의 경우는 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지향하며 시장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발렌키 관계자는 "아웃도어는 윈드 스토퍼, 파워 스트레치, 쿨맥스 등 고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방수, 방풍, 보온 스트레치를 강화하고 인체 공학적인 입체 패턴을 사용, 하이퀄리티 아웃도어로서의 면모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평화발렌키는 지방 브랜드의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기획에서부터 개발, 생산, 마케팅, 물류, 유통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컨트롤하는 일괄체제를 구축했다. 또 이탈리아와 중국 등 해외로까지 판매망을 넓히기 위한 계획에도 착수했다.
김 대표는 "안경 산업과 연계해 발렌키 고글을 론칭한 것은 물론 지난달 TV홈쇼핑을 통해 전국적으로 판매를 하는 등 브랜드 가치를 올리고 있다"며 "지역 패션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노경석 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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