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브랜드 가치는 취업선호도와 근무만족도 등과 궤를 같이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렇다면 포스코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은 어떨까? 지난해 포스코는 5대 광역시와 포항'광양에 거주하는 만 20~50세 남'여 1천 명을 대상으로 기업이미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국가경제발전 기여 ▷국제적인 경쟁력 ▷투명한 기업경영 ▷높은 기술수준 등에 높은 점수를 줬다. 특히 지속적 성장가능성과 우수인재보유 등에 대해서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줘 시민들이 포스코 브랜드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만의 브랜드 가치를 만들다
포스코는 올해 '수익성 기반의 질적 성장경영'에 초점을 두고 그룹 전체를 철강'에너지'소재 등 핵심사업구조로 단일화했다. 포스코는 보다 강력해진 사업구조를 브랜드에 녹여 브랜드가 갖는 자산가치도 크게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포스코 브랜드를 그룹사와 공유해 2020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로 진입하겠다는 전략 아래 '브랜드 관리팀'을 출범시켰다. 브랜드 관리팀에서는 신입사원 및 계열사 직원 등에게 포스코 브랜드를 이해하고,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 브랜드 전문잡지 '포스코 브랜드레터'도 발간하고 있다.
'브랜드관리위원회'는 포스코와 그룹사 간의 브랜드 이슈들을 긴밀하고 신속하게 논의, 관련 정책을 빠르게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포스코는 브랜드를 직원이나 고객'협력사'정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바르게 전달하기 위해 임직원들을 브랜드 전도사로 활용하는 '브랜드 앰배서더' 활동과 더불어 브랜드 워크숍'브랜드 강의 등도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포스코 브랜드를 알려라
포스코의 브랜드 핵심은 '신뢰'다. 포스코는 이를 전달하기 위해 '사람과 사회에 관심을 갖는 따듯한 인간적 기업'을 모토로 삼고 이미지 조성에 나서고 있다. 철과 일상생활의 밀접한 연관성을 강조한 '소리없이 세상을 움직입니다'를 탄생시킨 이후 '철을 통해 세상을 풍요롭게 만든다' '세상의 베이스가 되다' '위대함을 향해 갑니다'에 이르기까지 포스코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기업의 존재가치를 효과적으로 알려왔다. '위대함을 향해 갑니다' 캠페인의 첫 번째 CM '위대한 생각'에 이어, 최근에는 두 번째 CM인 '위대한 도전'을 선보이며 포스코는 도전정신과 미래성장의지를 전달하고 있다. 내년에는 '따뜻한 가슴' 편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포스코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자
상생경영은 포스코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업가치다. 1970년 제철소가 들어서면서부터 지역나눔활동을 시작해 현재는 포항'광양 인근 마을 125개소와 자매결연을 하고 매주 '나눔의 토요일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기부를 위한 급여적립(1%)과 장애인 및 다문화가족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 등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300명이 넘는 장애인들이 일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 '포스코 휴먼스'는 타 기업에서도 벤치마킹할 정도로 기업가치와 경쟁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문화여성들을 위한 '카페 오아시아'는 일자리 제공뿐만 아니라 다문화여성을 통역직원으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동시에 진행, 매년 120명이 넘는 다문화여성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주고 있다.
포스코는 성장가능성이 큰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3년 전부터는 벤처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현재 22개 벤처기업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곳을 통해 매년 15% 이상 일자리가 늘어나고, 신기술 개발도 보다 원활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4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성과공유제는 최근 2~4차 협력기업으로까지 크게 확대돼 포스코를 축으로 한 철강산업계가 동반성장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포항 박승혁 기자 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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