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근로자들의 눈물…대구경북 체임 840억으로

11월까지 작년보다 33% 늘어

올해 대구경북의 임금 체불액이 경기불황 여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었다.

대구고용노동청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으로 대구경북의 임금 체불액은 8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33억원)에 비해 33% 증가했다. 특히 칠곡군과 대구 달서구의 체불액이 전년보다 각각 237%(43억원), 107%(59억원) 급증했다. 이는 자동차 부품 및 휴대폰 부품 제조업체가 밀집한 칠곡이나 달서구 지역 사업장이 불황에 따른 대기업의 하청물량 감소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이 전체 체불액의 68.8%를 차지했고, 업종별로는 ▷제조업 36.3% ▷건설업 22.3% ▷도'소매음식숙박업 10.4% ▷운수창고통신업 8.6% 등의 순이었다. 체불 원인으로는 일시적 경영악화(56.1%) 및 도산'폐업(28.3%)이 꼽혔다.

대구고용청은 22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를 '체불임금 청산 집중지도기간'으로 정하고 체불임금 해결에 나서고 있다. 특히 도산기업 퇴직 근로자가 임금'휴업수당'퇴직금을 받지 못하면 체당금(정부가 사업주 대신 지급하는 금액)이 신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조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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