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병 수필가가 새 산문집을 비롯해 수필론집과 평론집도 함께 펴냈다. 산문집 '너인 듯한 나', 수필론집 '글, 맛있게 쓰기', 평론집 '로고스@카오스'다.
산문집 '너인 듯한 나'는 저자가 그동안 틈틈이 써 둔 30편의 산문을 수록했다. 맨 앞에 수록된 '봉황터'는 이름, 닉네임, 호(號), 예명, 필명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글 제목인 봉황터는 저자의 닉네임이다. 스스로를 봉황이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인연을 맺은 모든 이들이 세상 남녀를 가리키는 봉(♂)과 황(♀)처럼 귀한 존재가 되길 바란다는 뜻을 담았다. 이 밖에도 저자는 일상 속 소회를 풀어내는 것은 물론 '원고청탁과 고료'나 '문학인들이여, 분발하라!' 같은 글을 통해 저자가 몸담고 있는 문학계에도 목소리를 낸다. 175쪽, 8천원.
'글, 맛있게 쓰기'는 수필론집이자 창작 이론서를 표방한다. 저자는 지난 30여 년간 문학계에 몸담고 있으면서 '웃는 연습''실키의 어느 하루' 등 다수의 수필집을 펴냈다. 또 대구수필가협회 회장과 대구과학대학 겸임교수 등을 거치고 현재 대구교육대 평생교육원 교수로 활동하며 꾸준히 글쓰기 강좌를 해오고 있다. 이 책은 그동안 쌓은 저자만의 수필론을 정리했다. 271쪽, 1만8천원.
'로고스@카오스'는 19권의 수필집 및 시집에 대한 저자의 평론을 담고 있다. 노정희 수필집 '어글이', 은종일 수필집 '재미와 의미 사이', 심성택 시집 '새벽 주산지' 등을 다뤘다. 저자는 "카오스는 작가의 해석을 기다리는 삶 자체를, 로고스는 작가가 자신만의 렌즈로 세상을 해석해낸 의미를 가리킨다"고 설명했다. 261쪽, 1만2천원.
한편, 저자는 최근 대구문인협회 12대 회장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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