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도청 소재지 시민' 자부심…질서·청결·친절 우리가 앞장

신도청시대 시민의식 개혁운동

안동지역 시민
안동지역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도청맞이 범시민운동추진위원회는 내년 도청 안동시대를 맞아 '질서'청결'친절'칭찬' 등 시민의식 개혁운동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안동시 제공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양반의 도시' '유교문화'전통이 숨쉬는 고장'. 안동을 수식하는 말들이다. 전국에 흩어져 살아가는 안동인의 후손들은 그만큼 자부심이 대단하다. 하지만 그만큼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안동 사람들의 이미지를 벗지 못하고 있다.

신도청 시대를 맞은 안동 양반들의 생각이 변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안동시가 내년부터 대대적인 시민의식개혁운동에 나선다. '질서'청결'친절'칭찬' 등 4가지의 시민의식 개혁운동을 생활문화 운동으로 펼치기로 했다. 이제 안동시민들은 '시민'에서 '도청 소재지 시민'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다. 안동시는 지난 9월 안동지역 기관'단체장, 기업'학계'정당 인사 등 60여 명으로 구성된 '도청맞이 범시민운동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11월 7일에는 안동시민 1천여 명이 참석해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었다.

추진위는 내년부터 안동지역 기관'단체와 신도시 이전 기관'단체들과의 자매결연을 통해 '안동 정착 도우미'로 나서고 버스와 택시, 안동 진입로 등에 질서'청결'친절'칭찬 안동을 홍보하는 내용의 홍보탑을 설치하는 등 기관'단체별 자율적 실천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추진위 공동위원장인 권영세 안동시장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신도청 시대를 앞두고 좀 더 친절하고 밝은 시민'사회가 돼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 이제 웅도 경북을 이끌 중심도시로서 외형뿐 아니라 시민의식도 변화해야 한다"고 시민의식 개혁운동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와 함께 한국정신문화재단도 '생활문화 실천운동'을 편다. 한국정신문화재단은 내년부터 농촌마을과 택시 등 운송회사, 식당이나 시장골목 등 분야별로 한두 곳씩 시범지역으로 정해 '생활문화 실천운동'을 벌인다. 재단은 시범지역에 '남을 배려하고 친절하기'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등을 집중적이고 꾸준히 교육, 생활문화로 자리 잡도록 할 계획이다.

엄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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