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 대통령 '크리스마스 구상'…24·25일 고심

'구조개혁'을 새해 화두로 이미 던진 박근혜 대통령이 24일과 25일 이틀간 특별한 일정 없이 신년 정국구상에 몰두하고 있어 그 결과물에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지금은 새해에 뭘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게 제일 중요한 시점"이라며 "새해에 어떻게 일을 하겠다는 비전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대통령의) 고민이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새해에는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총력 추진과 노동시장 개혁, 규제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금융부문 개혁, 공공기관 정상화 등 사회 전반의 개혁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달 22일 국민경제자문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다.

그러나 이들 과제는 박 대통령이"역대 정부에서 하다 하다 힘들어 팽개치고, 꼬이고 꼬여서 내버려둔 과제들이 이제 전부 눈앞에 쌓였다"고 토로할 정도로 쉽지 않은 난제들이다. 또 세월호 참사에 이은 문건유출 파문으로 잃어버린 국정동력을 회복하는 방안도 박 대통령으로서는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는 대목이다.

여권에서는 집권 3년차에 경제살리기와 개혁과제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우선 개각이나 청와대 개편 등을 통해 잃어버린 국정동력을 회복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신년 메시지와 관련,"담화가 될지, 회견이 될지 형식과 시기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고심 끝에 마련한 구상을 담은 대국민 메시지를 발신할 방식과 시기 또한 결정해야 할 고민거리 중 하나이다.

석민 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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