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불고갤러리'화성능행 반차도전'

정조대왕 화성 원륭원 행차 8일간의 기록 살펴볼까요

정조대왕 화성 행차, 8일의 기록을 예술로 만나는 '화성능행 반차도전'이 내년 1월 4일(일)까지 인터불고갤러리에서 열린다.

(사)아트빌리지가 마련한 이번 전시에는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를 추모하기 위해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 화성의 원륭원에 행차했을 당시의 모습을 기록한 '정조대왕 화성능행 반차도'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현한 작품 65점이 소개된다.

정조대왕의 화성행차는 당시 왕조문화의 절정을 보여주는 한 편의 드라마와 같다. '정조대왕 화성능행 반차도'는 김홍도의 지휘 아래 최득현, 김득신, 이인문 등 규장각 자비대령 화원들이 제작한 원본 목판화다. 그림에 등장하는 1천700여 명의 사람과 800여 마리의 말은 제각각의 시선과 표정을 짓고 있을 정도로 섬세하다. 또 위풍당당하고 화려한 행차, 익살스러운 묘사가 어우러져 있어 정조시대 화려하게 꽃피운 문화의 자신감과 자유분방함도 엿볼 수 있다. (사)아트빌리지는 목판이 갖는 규격의 한계를 극복하고 조선시대 '의궤첩'의 정수라 할 수 있는 '화성능행 반차도'의 웅장하고 화려한 규모를 한 공간에 펼쳐보이기 위해 병풍처럼 새롭게 제작했다.

한편 예비사회적기업인 (사)아트빌리지는 20여 명의 작가들이 지역민과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아트빌리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화성능행 반차도'의 미적 아름다움과 정조대왕의 지극한 효심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입장료 1천원. 053)602-7312.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