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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벌 달구는 분양 열기 '쭉∼'

아파트 매매 전세가 '강세' 전 주택형 1순위 마감 18곳

올 한 해 대구의 부동산 시장이 전국에서 가장 활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신문 DB
올 한 해 대구의 부동산 시장이 전국에서 가장 활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신문 DB

올 한 해 전국에서 대구가 부동산 시장이 가장 호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가격과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청약시장도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에 따라 대구에서 신규 분양 아파트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대구 부동산 상승세 뚜렷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 1월 대비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달 현재 10.87%, 전세가격은 11.55% 상승했다. 올해 아파트값 상승률 상위 10곳 중 6곳, 전셋값 상위 10곳 중 4곳이 대구에서 나올 정도였다.

대구는 아파트 청약 시장에서도 열기를 뿜었다. 전 주택형 1순위 마감 단지가 18곳에 달했으며 올해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중 3곳이 대구에서 나왔다. 특히 이수건설의 '브라운스톤 범어'와 라온건설의 '범어 라온프라이빗'은 각각 141.95대 1, 118.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가도 오름세가 뚜렷했다.

최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10월까지 대구의 토지가격 변동률은 2.55%로, 전국 평균(1.63%)에 비해 0.92%p 높게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세종(4.17%), 제주(3.00%)에 이어 3위를 차지했는데 지난 9월 이후에는 다소 주춤하는 세종시를 제치고 제주와 1위 자리를 다투고 있다.

미분양 물량도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초 1천154가구였던 미분양 아파트는 매달 꾸준히 줄어 지난 10월 기준 316가구로 줄었다. 지난달까지 35개 단지 2만5천166가구가 신규 공급된 점을 감안하면 크게 급감한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주목할 만한 단지는

현대산업개발은 19일 견본주택을 열고 '대구 수성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 지상 15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455가구로 건립되는 이 단지는 주변으로 산성산, 법니산 등이 있고 수성못과 수성유원지, 아르떼 수성랜드 등도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수성중, 수성고, 경신고 등이 속한 수성구 학군으로 교육여건이 우수하다. 앞서 분양 중인 GS건설의 '대구역 센트럴자이 오피스텔'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단지는 원룸형 설계(전용 39㎡)와 스튜디오형 설계(전용 26㎡) 중 선택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대구역과 3호선 달성공원역(예정)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롯데백화점, 이마트, 오페라하우스, 대구시민회관 등도 가깝다.

이수건설의 '브라운스톤 범어 오피스텔' 역시 잔여분을 분양 중이다. 원룸 형태가 아닌 방 2개, 거실, 드레스룸, 발코니 등을 갖춘 주거 중심 아파트형 오피스텔로 지하 4층, 지상 35층, 전용 54~55㎡ 260실 규모로 건립된다. 100% 자주식 주차로 잔여주차 표시기 등을 설치해 주차편의성을 높였다.

대구테크노폴리스와 대구국가산업단지에서 분양에 성공한 반도건설은 내년 초 신천3동 재건축 사업으로 '대구 신천동 반도유보라'를 선보인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 지상 17~22층, 11개동, 764가구 규모로 전용 39~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신천역과 동대구역이 인접한 더블 역세권이며 향후 복합환승센터로 개발되는 동대구 기차역이 가깝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양 중인 아파트 단지와 내년에 계획된 신규 분양 단지까지 대구의 부동산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임상준 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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