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오리지널 대형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이달 18일부터 대구 계명아트센터 무대에 오르고 있다. 이 무대는 대구에 오기 이전부터 역대 최고 수준의 프랑스 오리지널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는 그대로 빈틈 없는 연기, 가창력, 호흡, 안무, 무대 전환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대사를 최소화하고 노래로 계속 호흡을 이어나가는 '송쓰루 뮤지컬'이다. 그런 만큼 배우들의 노래 실력이 작품 완성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번 출연진은 노장 로베르 마리엥(프롤로 역)부터 신예 스테파니 슈레저(플뢰르 드 리스 역)까지, 모두 탄탄한 실력을 갖춘 배우이자 보컬로 구성됐다는 이야기를 계속해서 듣고 있다. 주인공 맷 로랑(콰지모도 역)도 프랑스 인기 록 밴드 '라 쉬칸'의 리드 보컬이다. 그는 지난 13년간 콰지모도 역을 950회 이상 맡으며 콰지모도 캐릭터에 최적화된 보컬 스타일을 만들어왔다. 맷 로랑은 "모국어인 불어로 부르기 때문에 뮤지컬 넘버 원작의 감동을 더욱 충실하게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국내에서 1천 회의 콰지모도 역 출연 기록을 달성할 예정이다.
1만5천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노트르담 드 파리에 캐스팅된 스테파니 베다(에스메랄다 역)도 유튜브에서 로커로 큰 인기를 누렸다. 그는 "록과 뮤지컬 둘 다 복식호흡으로 소리를 낸다. 또한 울림이 있는 가사가 중요하고, 이를 잘 전달하는 능력도 로커와 뮤지컬 배우가 공통적으로 지녀야 할 자질"이라고 말했다.
사실 노트르담 드 파리의 모든 배우들은 뮤지컬 말고도 보컬과 오페라, 작곡, 무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이는 그대로 종합공연예술인 뮤지컬 속에서 시너지 효과로 작용한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이면서 세계적인 작곡가 및 작사가이자 드라마·영화 연출가와 CF 디렉터로도 활동하고 있는 종합 아티스트인 로디 줄리엔느(클로팽 역)이 그런 역할에 특히 힘쓰고 있다.
최원준 파워포엠 대표는 "작품을 매만지는 크리에이티브팀에 더해 배우들도 그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 이번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진의 장점"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도 이번 프랑스 오리지널 버전의 매력은 프랑스어 원어로 들을 수 있는 뮤지컬 넘버다.
송쓰루 뮤지컬인 만큼 뮤지컬 넘버를 제대로 감상하는 것이 작품 전체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포인트다. 최 대표는 "51곡의 뮤지컬 넘버를 미리 듣고 귀에 익혀 오면 감동이 배가 될 것이다. 또 시놉시스와 등장인물의 캐릭터 정도만 숙지하고 와도 자막 없이 프랑스 원어가 주는 원작 그대로의 감동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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