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군위꽃담CC 기업회생 계획안 동의 못해"

비대위 법적 대응 불사

군위군 군위읍 외량리에 있는 군위꽃담CC가 경영난을 이유로 대구지법 파산부에 기업회생을 신청해 회생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회원들이 꽃담컨트리클럽채권단협의회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구성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군위꽃담CC는 지난 8월 11일 경영난을 이유로 대구지법에 기업회생을 신청했고 지난달 24일 개시 결정이 났다.

비대위에 따르면 꽃담레저는 대중제 골프장으로 바꾸는 조건으로 회원가의 60%는 출자 전환을, 나머지 40%는 골프장 이용쿠폰으로 지급하겠다는 내용의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회원들은 자신들의 권익 보호 등을 위해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종억)를 구성, 대응에 나섰다. 비대위에는 전체 회원 618명 중 77%가 참여하고 있으며 비대위 회원들은 법적 대응 등을 위해 이 위원장에게 권한 일체를 위임했다.

그러나 일부 비대위 회원들은 "회원 권리를 없애고 대중제로 전환하려는 꽃담레저의 회생계획안을 부결시키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비대위 일부에서 주채권자인 계룡건설과의 협상 또는 출자 전환을 통한 대중제 골프장으로의 회생 절차를 모색하고 있다"며 "경북 모 골프장처럼 회원권을 존속시키고, 회원들이 파산 법인을 인수'운영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 비대위원장은 "꽃담레저의 회생계획안에 동의할 수 없다. 다만 계룡건설과 협상을 하더라도 회원 권리를 최대한 보장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꽃담레저의 채권은 전체 회원 618명의 회원가 547억원과 주채권자인 계룡건설 290억원, OSB저축은행 180억원 등 1천17억원이다.

군위 이희대 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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