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택시 서비스 만족 높일 평가시스템 도입

김대현 대구시교통연수원장

"과속하지 않고 신호를 지키며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운행하는 것이 바로 '친절'입니다."

김대현 대구시교통연수원장은 내년 택시 서비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평가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그동안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등에 대한 서비스 조사는 있었지만, 택시 만족도 평가는 없었다.

김 원장이 택시 서비스 평가가 필요하다고 느낀 건 대구 택시를 탄 지인들의 반응 때문이었다.

"대구를 방문한 한 지인은 택시를 타고 맛있는 식당을 물었다가 '대구에는 먹을 곳이 없다'며 오히려 핀잔을 받았고, 다른 한 여성은 택시기사가 너무 난폭하게 운전해 멀미가 날 지경이어서 택시를 타기 겁이 났다고 하소연했습니다."

그는 "택시는 그동안 무리한 끼어들기와 과속, 급격한 차로 변경 등 난폭운전의 주범으로 지목돼 왔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내년에 1억원의 예산을 들여 택시 서비스의 현황을 파악, 객관적인 기준을 통한 만족도 평가를 정례화하려 한다"고 했다.

대구시교통연수원은 택시에서 내리는 시민을 직접 인터뷰하거나, 연령대별로 전화조사를 하는 등 여러 방법을 동원해 다양한 내용을 점검할 방침이다.

김 원장은 "택시 서비스 평가 용역을 내년 3월 안에 발주할 계획이다. 높은 평가를 받은 운전기사에게 포상도 할 생각이다"고 했다.

서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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