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정책과 시민 의식이 안전한 교통문화를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박용진 계명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도로와 건물 위주의 교통정책과 문화가 사람 중심으로 바뀌어야 '안전한 도로, 행복한 교통문화'를 만들 수 있다"며 "이를 위해 교통 정책과 시민의 준법정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현재 교통정책이 도로와 건물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고, 운전자와 보행자에 대한 배려가 충분하게 반영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수성구 지산동과 동구 신서동, 달서구 성서와 북구 칠곡지역 등 최근 개발한 계획도시조차 주차난과 보행자 불편 등의 문제를 그대로 안고 있다는 것.
그는 "도로를 넓게 만들면 그만큼 도로변 주차공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불법주차가 성행하게 되고, 운전자가 다른 방향으로 이동할 때 여러 차로를 가로지르는 등 비효율이 생겨난다"고 분석한 뒤 "교통선진국처럼 앞으로 도로 폭을 줄이고 인도 등 보행편의시설과 주차공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운전자들이 법규와 간단한 규칙을 무시하면 기껏 만든 교통체계가 힘을 못 쓴다"며 "편의는 의무를 지킬 때 따라오는 만큼 운전자 역시 타인을 배려한다는 생각으로 교통법규 준수에 노력해야 교통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고 했다.
홍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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