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선수 대폭 물갈이 체질 개선"

전지훈련 앞두고 분위기 쇄신 이원재·문진용 영입 수비 보강

이원재
이원재
문진용
문진용

대구FC가 코칭스태프와 선수 등 선수단을 대폭 물갈이하며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올 시즌 중인 지난 9월 부임한 조광래 단장(대표이사 겸임)이 시즌이 끝난 뒤 '코드 인사'로 이영진 감독을 영입하고 손현준'안드레 코치로 코칭스태프를 구축한 가운데 대구FC는 내년 초 시작할 국내'외 전지훈련을 앞두고 대대적으로 선수들을 교체하고 있다.

대구FC는 30여 명의 선수로 내년 시즌을 꾸린다는 방침을 세우고 기존 선수들을 대거 내보냈다. 28일 현재 대구FC에 소속된 선수는 올 시즌 후 일찌감치 재계약을 하고 브라질로 돌아간 용병 조나탄을 포함해 25명이다. 이들 중 올해 해외 전지훈련에 참가한 선수는 14명뿐이다. 올해 태국에서 실시한 해외 전지훈련에 선수 29명이 참가한 점을 고려하면 절반 이상이 물갈이된 셈이다. 사실상 대구FC에 남은 기존 선수는 골키퍼 이양종'조원우, 수비수 이준희'허재원'조영훈, 미드필더 황순민'김주빈 등 7명이다.

골키퍼 박민선, 수비수 금교진'박성용'김동진, 공격수 장백규'정대교'신창무 등 7명은 올해 K리그에 데뷔한 신인이다. 노병준과 최원권, 조나탄 등 3명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대구FC 유니폼을 입었다. 김현수'신희재'김래훈'김진혁'류재문'감한솔 등 6명은 자유계약과 드래프트 등으로 선발한 2015시즌 신인이다.

이에 따라 대구FC는 내년 시즌 곧바로 경기에 투입할 수 있는 선수 보강에 주력하고 있다. 대구FC는 최근 중앙수비수 이원재(포항 스틸러스-경찰청)와 문진용(전북 현대)을 영입, 전력을 강화했다. 대구FC는 앞으로 용병 2명을 더 영입하고, K리그 클래식에서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하는 선수 3, 4명을 임대로 영입할 예정이다.

대구FC의 이 같은 물갈이는 매년 되풀이되는 일이다. 하지만 조광래 단장이 내년 시즌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승격을 목표로 내건 만큼 이전과는 물갈이 방식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예전에는 구단 운영비 마련을 위해 주전들을 해외나 국내 기업 구단에 이적시키는데 중점을 뒀으나 이번에는 알짜배기 전력을 그대로 두고 준척급 선수 영입에 힘을 쏟고 있다.

대구FC 이영진 감독은 "구단에서 내년 시즌 목표 달성을 위해 팀 체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며 "우수 선수 영입에 어려움이 있지만, 적재적소에 필요한 선수를 영입해 팀 전력을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김교성 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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