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값이 5년7개월 만에 ℓ당 1천500원대에 진입했다.
지난달 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산유량 동결 결정을 발표한 뒤 국제 유가가 폭락하면서 한 달만에 100원 넘게 내린 셈이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 기준 전국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천599.95원으로 집계됐다. ℓ당 1천500원대의 판매가는 2009년 5월 1천542원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평균 1천900원대에 팔렸던 휘발유 값은 올해 1월 1천800원대에서 시작해 10월 1일 1천700원대, 12월 3일 1천600원대로 내려오더니 한 달도 안 돼 1천500원대가 됐다.
이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OPEC 회원국들이 산유량 감산 불가 결정을 내리고 나서 수요대비 공급 우위 상황이 형성되면서 두바이유 가격이 올해 초 배럴당 104달러에서 이달 중순 60달러 밑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국내 휘발유 평균값도 11월 28일 ℓ당 1천711.74원에서 이날 1천599.95원으로 111원이 떨어졌다.
대구의 경우 서구의 알뜰주유소인 영신주유소와 영신제2주유소가 각각 1천449원으로 가장 싸게 팔았다. 1천400원대 주유소는 서울 20여곳을 포함해 전국에 500곳을 넘었다.
이창환 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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