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병원하고 똑같다. 드라마세트장인 줄 알았다. 대학시설이라니 놀랍다…." 지난달 27일 대구보건대학교 임상시뮬레이션센터를 방문한 중국 칭다오(靑島) 적십자사 일행 10명은 감탄을 거듭했다. 대구의 주요 의료시설을 두루 둘러본 일행은 "임상시뮬레이션센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입을 모았다.
대구보건대 임상시뮬레이션센터가 '의료관광도시 대구'의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올 한 해 센터는 대구를 대표하는 첨단 의료시설로 주가를 높였다. 강원대학교, 충북보건대학교, 춘해보건대학교, 미국 WITCC대학교, 일본 구마모토과학대학교, 태국 나레수안대학교 등 국내외 대학과 국방부 의무부센터, 경산소방서, 중국 적십자, 재독간호사협회 등 다양한 국내외 보건의료기관들의 센터 방문이 줄을 이었다.
대구보건대 연마관 5층에 위치한 시뮬레이션센터는 지난 2010년 일부 시설을 개방한 이후 해마다 시설을 보강해 이달 최종 완료한다. 지역 최대 규모(연면적 1천322㎡)로 10개의 기능별 테마공간과 함께 시청각실, 브리핑룸 등을 꾸몄다.
또 성인'신생아'산모'시뮬레이터(의료용 마네킨) 3종과 자동제세동기 실습장비 등 200여 종의 최첨단 기자재를 갖췄다. 2010년 11월 미국심장협회와 대한심폐소생협회의 공인 심폐소생술기관으로 지정됐으며, 2014년 5월에는 한국형 전문심장소생술교육센터로 인증받았다. 김지인(47'간호학과 교수) 센터장은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는 완벽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의료수요자 중심의 최첨단 통합 방송시스템 등을 갖춰 시뮬레이션 교육 시 즉각적인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다. 안면인식기를 이용한 출'결석 체크 시스템으로 시간을 절약하고, 영상 데이터 및 장비 제어에 대한 통합관리로 편의성과 효율성을 제공하고 있다.
센터는 이 같은 첨단 시스템을 바탕으로 최적의 임상시뮬레이션 및 심폐소생술 교육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2014년 기준 대구시'경북도교육청 보건교사와 대학생, 중고등학생 등 1천400명(14개 기관)을 대상으로 임상시뮬레이션 교육을 진행했다. 또 간호사, 응급의료기관 의사, 대학교 교직원 등 1천800명(35개 기관)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
김지인 센터장은 "앞으로는 해외 유명 시뮬레이션센터와의 공동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지역의 의료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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