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대구에서 문을 연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EBS 리틀소시움'에 중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리틀소시움 운영사인 캥거루리퍼블릭은 중국 닝보시의 닝보공상업연합회('닝보상회') 관계자들이 29일 오전 리틀소시움 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중국 저장성의 대표 도시인 닝보는 그동안 한국의 뷰티 웨딩, 의료 서비스산업에 관심을 갖고 수차례 방문을 해왔지만 리틀소시움 같은 에듀테인먼트 파크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캥커루리퍼블릭과 지난해 투자유치 협의를 맺은 닝보상회의 방문으로 리틀소시움의 중국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닝보상회는 예산 유치와 투자기업 유치를 담당하며 우리나라의 상공회의소에 해당하는 기구다. 닝보상회 답사단은 중국 귀주성점 닝보상회 왕송방 회장을 비롯한 실무진 8명으로 구성됐으며, 29일 하루 동안 대구에 머물며 리틀소시움 내부를 둘러봤다.
왕송방 회장은 리틀소시움을 방문한 후 "호기심을 이끌어내는 창의적 교육 공간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중국 내 폭넓고 다양한 360여 개 직업군을 리틀소시움에 담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닝보상회는 귀주성 중심가 쇼핑몰 내에 3만㎡ 공간을 확보하고 있으며, 리틀소시움 방문 후 부지 활용에 대한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쇼핑몰 내엔 현재 미니경주카시설, 어린이센터, 영화관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있어 어린이 직업체험 공간에 대해 적절하다는 입장이다.
캥거루리퍼블릭 이동훤 대표는 "경쟁력 있는 콘텐츠와 수준 높은 커리큘럼으로 국내 시장에 머물지 않고 대구를 기점으로 중국 및 해외로 뻗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말했다.
중국 닝보시는 대구시와의 인연도 깊다. 2002년 우호협력도시 관계를 맺은 이후 2013년 자매결연을 맺었고 올해 치맥 페스티벌을 함께 열기도 했으며 의료 관광을 통한 요우커 방문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닝보상회는 베이징, 상하이 등 163개 지역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으며 약 2만6천여 개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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