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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시장 전망] 부동산 훈풍 쭈∼욱, 가격 상승은 글∼쎄

부동산 3법 통과 호재 재건축 활성화 청신호

대부분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새해 주택매매 시장이 올해의 기조를 어느 정도는 유지하면서도 집값이 빠르고 강하게 상승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일신문DB
대부분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새해 주택매매 시장이 올해의 기조를 어느 정도는 유지하면서도 집값이 빠르고 강하게 상승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일신문DB

2015년은 선거가 없는 해로 부동산 시장에도 구조개혁을 무리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시기다. 지난달 29일 여야합의로 이른바 부동산 3법이 통과되면서 다소 위축됐던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도 생겼다. 대구 수성구 만촌동, 중구 남산동 등 대구에서도 재건축시장이 활성화되고 지속됐던 부동산 경기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부분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새해 주택매매 시장이 지난해의 기조를 어느 정도는 유지하면서도 집값이 빠르고 강하게 상승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1만8천 가구 분양

분양대행사 ㈜장백이 발표한 '2014년 대구시 분양시장 결산' 자료에 따르면 올해 대구에 신규 분양 아파트 예정 단지는 24개 단지에 1만8천206가구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규모(1만5천825가구)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이며 수성구, 달서구 등 상반기에 11개 단지 모두 8천860가구가 분양된다. 하반기에도 비슷한 규모(9천346가구)의 물량이 대기 중이다.

입주 물량도 본격적으로 쏟아진다. 2010년 말부터 급증한 신규 분양 단지의 입주가 속속 이뤄지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5천329가구가 입주하고 하반기에도 5천79가구가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달성군이 가장 많은 2천312가구가 입주하며 이어 달서구 1천929가구, 수성구 1천821가구, 중구 1천557가구, 북구 1천434가구, 동구 1천355가구 순이다. 전체 물량의 90%인 9천474가구가 85㎡ 이하 단지며 달성군과 북구의 경우에는 85㎡ 초과 단지는 아예 없는 게 특징이다.

한편 2012년 이후 3년간 대구에 분양된 아파트는 총 5만7천340가구로 이중 절반이 넘는 51%(2만9천371가구)가 달성군 지역에 집중됐다. 다음으로는 북구(17%'1만2가구), 동구(12%'6천947가구), 달서구(11%'6천146가구), 수성구(6%'3천299가구), 중구(3%'1천557가구) 순으로 분양이 이뤄졌다.

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연구위원은 "통상적으로 공급량이 증가해도 분양시점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입주 시점에 공실로 이어지면서 문제가 커지기 마련이다. 실수요자들의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작년 분양물량 역대 최고

지난해 대구에서 분양된 신규 아파트 단지는 30개 단지 2만1천92가구로 전년보다 1만4천783가구보다 42.7%(6천309가구)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2005년 2만5천808가구 이후 최대 규모다.

대구지역 아파트 분양물량은 전성기였다고 할 수 있는 2005년 정점을 찍은 이후 2006년 1만8천560가구, 2007년 1만9천257가구로 이어져 왔다. 그러나 2008년부터 시작된 국제금융위기와 대구지역 부동산경기침체로 2008년에는 6천539가구로 급감했으며 2009년에는 2천828가구로 떨어졌다.

대구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한 2013년에는 1만4천783가구가 분양돼 연평균 공급치를 보였으며 지난해엔 더욱 가파르게 상승곡선을 그렸다.

작년엔 9년 만의 최대 물량 공급이었으나 구'군별로는 극명한 차이를 나타냈다. 건설사들이 분양성공 가능성이 높은 곳을 집중 공략한 반면 도심 내 신규 공급택지가 없거나 재건축이 지지부진한 곳에서는 사업성을 이유로 관망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군별로는 달성군이 15개 단지 1만3천301가구로 전체 물량의 63%를 차지했다. 대구테크노폴리스와 대구국가산업단지 등의 개발 호재가 쏠림현상을 낳았다. 다사읍에서도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활발하게 공급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지역 분양시장에서는 중소형 아파트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면적별로 살펴보면 전용면적 60㎡ 초과∼85㎡가 1만7천763가구로 84.2%를 기록했다. 그다음으로 60㎡ 이하 2천715가구였으며 85㎡ 초과는 614가구에 불과했다. 85㎡ 이하가 전체 97.1%인 2만478가구나 됐다.

임상준 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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