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강명주 회장의 버킷리스트

학보 & 경매 만평의 집대성, 예의 배우는 바둑 저변 확대

※강명주 회장은? ▷1943년 경북 울진군 울진읍 죽변리 출생 ▷죽변국민학교 졸업 ▷죽변중학교 졸업 ▷덕수상고 합격, 보인상고 입학, 영락상고 졸업 ▷고려대 축산학과 졸업 ▷지지옥션 회장, 지지자산운용 대표
※강명주 회장은? ▷1943년 경북 울진군 울진읍 죽변리 출생 ▷죽변국민학교 졸업 ▷죽변중학교 졸업 ▷덕수상고 합격, 보인상고 입학, 영락상고 졸업 ▷고려대 축산학과 졸업 ▷지지옥션 회장, 지지자산운용 대표

강명주 회장은 여생을 '만평 집대성'과 '바둑의 저변 확대'에 바칠 각오다.

고려대 학보사 시절 꾸준히 연재했던 시사만화 '타이거'(Tiger)와 지지옥션 인터넷 홈페이지에 10여 년간 게재하고 있는 경매 만평에는 자신의 인생과 사회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에 애착이 남다르다.

그는 "매주 1차례씩 그리고 있는 경매 만평에는 그때그때의 부동산 정책과 서민생활 등을 풍자한 사회상을 담았다"며 "경매에 대한 상식은 물론 시대상에 대한 교육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소중한 자산"이라고 했다. 또 "고려대 학보사 시절 시사만화는 1970년대 당시 정보기관에 끌려가 고초를 당하면서까지 한 번도 빼먹지 않았던 내 젊은 시절의 일부분"이라며 경매 만평과 대학시절 시사만화를 집대성해 책으로 엮어 내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바둑의 저변확대도 만평 집대성과 함께 공을 쏟는 일이다. 바둑을 통해 인간에 대한 예의, 전략적인 삶까지 배울 수 있다는 것이 강 회장의 '바둑 철학'이다.

그는 "바둑을 두면 머리가 좋아지고 예의를 배울 수 있고, 인간관계를 잘할 수 있다"며 "특히 전략적인 사고를 함으로써 세상을 더 넓게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바둑 인재를 키우고 많은 투자를 하는 것도 전략적인 것입니다. 무서운 나라입니다. 바둑 인재 육성과 저변확대는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합니다."

아마 4단인 강 회장은 해마다 2억5천만원씩 들여 '여류 대(對) 시니어 대항전'을 8년 연속 후원하고, 경기도 가평군 펜션형 산장에 바둑수련원을 꾸며놓고 있다. 앞으로도 바둑대회에 대한 꾸준한 협찬과 후원, 바둑기금 조성 등 물적인 지원과 열정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김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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