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현 시집 '당부'/ 신경현 지음/ 한티재 펴냄
신경현 시인의 새 시집이다. 슬픔과 아픔을 담았지만 분노는 녹여내지 않은, 말 그대로 '당부'하는 작품들이 수록돼 있다. 분노를 품고 앞으로 나아가는 사랑 역시 저자가 시로 전하는 메시지이다. '굽은 등' '맨소래담을 바르는 밤' '이 봄이 수상하다' 등 모두 50편. 안동 출신인 저자는 대구와 울산 등지에서 용접일을 했고, 2007년부터 대구성서공단노동조합에서 일하며 비정규직 및 이주 노동자들과 함께했다. 현재 지리산 자락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로 살고 있다. 해방글터 동인이다. 시집 '그 노래를 들어라'와 '따뜻한 밥'을 펴냈다. 96쪽, 8천원.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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