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중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심정지 상태인 등산객을 살려낸 것은 극히 드문 일입니다."
상주소방서는 3일 오전 11시 20분쯤 속리산 정상 문장대 부근 1.5㎞ 지점에서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최모(43'부산시) 씨를 극적으로 살려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포항에 있는 직장 동료 6명과 속리산을 찾은 최 씨는 산행 2시간가량 지나 정상을 앞두고 갑자기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상주소방서 119구조대원 7명은 신고를 받고 곧바로 출동하는 동시에 대구에 대기 중인 119구조헬기에 지원도 요청했다.
최 씨는 40분쯤 지나 119헬기가 도착했을 당시 호흡과 맥박이 거의 없는 심정지 상태였고, 저체온증까지 겹쳐 소생이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구조대원들은 전했다.
119구급대는 구조헬기 내 자동심장충격기(AED)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며 병원으로 이송했다. 천만다행으로 최 씨의 호흡이 돌아왔고, 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상주소방서 한동화(46) 구조대원은 "겨울철 산악사고 중 가장 사망률이 높은 것이 급성심근경색"이라며 "산행 전에 충분한 준비운동을 해야 하며, 가슴 통증이나 호흡곤란 등 전조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119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했다. 상주 고도현 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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