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가 5일 혁신위 2차 과제인 정당개혁 논의에 본격 착수한다.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은 4일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5일 18차 혁신위 전체회의에서 정당개혁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날 회의에서는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 문제, 석패율제 등도 함께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위는 지난달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혁신 방안을 끝으로 출판기념회 금지, 무노동 무임금 원칙 등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1차 과제를 마무리했다. 이날부터 정당개혁 과제를 논의하기로 하면서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주겠다는 취지의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김 위원장이 "오픈프라이머리를 통한 선거'정당 개혁은 당 구조개혁과도 관련이 있다. 당 구조개혁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려고 한다"고 했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공천 개혁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혁신위 공천선거개혁 소위가 당 소속 의원 전원의 의견을 수렴한 설문결과와 전문가 의견이 보고된다. 당내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됐지만, 반발도 여전하다. 인지도나 조직구성 측면에서 현역 국회의원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 당협위원장 겸직 문제도 의제에 올랐다. 혁신위는 국회의원의 당협위원장 겸직 금지와 총선 3~6개월 전 당협위원장 사퇴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선거구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석패율제 도입, 여성 후보 공천 규정 등 공천 제도 전반에 대해서도 점검한다. 여성'장애인 등 소수자 배려규정에 대해 김 위원장은 "여성 등은 기존 홀짝 순번제보다 비례대표 공천 비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정확하게 정해지진 않았지만, 이 비율을 높여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지역구 여성 공천 문제는 여전히 고민스러운 부분이다. 이번에 결론이 나지 않더라도 꾸준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혁신위는 이달 중 정당개혁 문제를 마무리하고, 다음 달 3차 정치개혁 논의를 매듭짓는 대로 최종안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이지현 기자 everyda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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