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애절한 사랑이야기의 주인공들…그대라서 고마워요!

KBS1 '토크드라마 -그대가 꽃 !' 오후 7시 30분

가수 인순이와 꽃미남 셰프 신효섭이 함께하는 KBS1 TV 토크 드라마 '그대가 꽃!'은 출연자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대접하며 한 사람의 인생과 운명적인 순간을 드라마로 보여주고 토크로 풀어내는 힐링 프로그램이다. 첫 손님으로는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력을 점점 잃어가는 현경석 씨와 크론병, 베체트병,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희귀 난치질환을 세 가지나 앓고 있는 그의 아내 변영진 씨가 출연한다.

아내 영진 씨를 처음 본 순간 한눈에 반했다고 하는 경석 씨는 시야가 5도 남짓 남은 상황에서도 노래를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작곡과 노래를 한다. 아픈 몸 탓에 어렸을 적부터 잘 먹지 못한 영진 씨는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씩씩하게 아내와 엄마, 두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특히 아들 진서를 낳기 위해 영진 씨는 임신 10개월 동안 치료약도 끊고 몸의 염증을 그대로 견뎌내기까지 했다는데….

경석 씨와 영진 씨의 기적 같은 사랑이야기는 한 편의 드라마로 재구성된다. 시력을 잃어가는 남자 주인공 경석 역에는 배우 이민우가 희귀병에 걸린 아내를 사랑하는 로맨티시스트로 변신할 예정이고, 아내 영진 역으로는 신지수가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부부의 인생 이야기를 듣던 MC 인순이와 신효섭은 눈물을 참지 못했다.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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